“우려 단계 아니지만 백업플랜 필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글로벌 영향에 따른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후폭풍이 크다. 13년 만의 최대치 고환율에 셀코리아 가속화 현상까지 맞물렸다. 공공요금도 인상되고 소비자물가는 23년 만에 6% 급등 초읽기에 들어섰다. 3고 위기 장기화 악화로 내수경기 침체가 올 시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총체적 복합 위기인 미증유의 퍼펙트 스톰이 닥치기 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로부터 현 상황인식에 대해 들어봤다.
“스태그플레이션 초입”
주원 경제연구실장(현대경제연구원)
“스태그플레이션 초입에 들어섰다. 물가가 너무 빨리 올라가면 내수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 경기가 침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가를 안정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이 금리는 올리되 인상 속도는 완화하고 정부 쪽에서는 유류세 등 세금 감면을 하는 방향이 낫겠다. 재정지출은 취약계층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이 요구된다.”
“우려 단계 不, 가능성 有”
허진욱 경제정보분석실 전망총괄(한국개발연구원)
“IMF 때는 외환보유고가 굉장히 낮아서 문제가 됐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단계도 아니다. 주식 시장은 자본 유출 경향이 있지만, 채권은 안정적이다. 제조업 회복세는 더디지만, 서비스업이 올라오면서 내수경기 침체에 접어들 징후를 판단하기 이르다. 다만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금융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
“예측불허 복합 위기 대응 요구”
안성배 국제거시금융팀 박사(대외경제정책연구원)
“최근 1~2년 경제 전망이 잘 안 맞았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코로나도 예측된 것들이 아니다. 현재 다양한 소스를 통해 충격이 오고 있다. 세계 경제가 나쁘고, 대외 환경이 안 좋다. 해외 인플레이션이 국내에 전이됐다.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최고 수준이다. 국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병렬적 문제들로 연결되고 있다. 이 상황을 끌고 가는 요인들이 여러 가지다. 복합적 위기 상황이다. 정부가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백업 플랜을 마련해놓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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