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본 청호나이스가 올해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청호나이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청호나이스 매출은 △2017년 3846억 원 △2018년 3750억 원 △2019년 4007억 원 △2020년 4187억 원 △2021년 4210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모델로 기용한 임영웅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청호나이스는 2020년 4월 광고 모델로 임영웅을 발탁한 바 있다. 당시 임영웅은 TV조선〈미스터트롯〉에서 진(眞)으로 선정돼 중·장년 여성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었고, 청호나이스는 "생활가전제품 주 구매 선택 층인 중·장년 여성들이라 점에서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의 예상은 적중했다. 청호나이스의 2021년 전체 정수기 매출은 2020년 대비 18% 가량 늘었다. 세부적으로 '청호 에스프레카페' 제품 매출은 20% 이상 성장했고 올해 1~4월 기준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0% 이상 늘었다. 

이 과정에서 청호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임영웅의 광고 영상 콘텐츠는 누적 조회 수 30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채널에는 '얼음나오는 커피머신 에스프레카페', '언택트 얼음정수기', '얼음정수기 세니타', '공기청정기 뉴히어로', '휴대용 공기청정기 올웨이즈' 등 총 23개의 영상이 업로드돼 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에도 이 같은 효과를 노리고자 지난 5월 임영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임영웅은 3년 연속 청호나이스의 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임영웅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가수 브랜드평판 2022년 6월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청호나이스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임영웅 모델의 에스프레카페 TV광고 온에어 등으로 해당 제품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간(1~5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라며 "생활가전제품 주요 구매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임영웅을 적극 활용해 올여름 시즌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