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찰공무원 직장협의회 허술한 청원 시스템 지적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행정안전부 경찰국 반대 청원 수가 허위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신뢰도에 의문이 가해지고 있다.
27일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경찰공무원 직장협의회(직협)는 전날 오전 11시부터‘경찰 지휘규칙 관련 대국민 입법청원 운동'을 청원 홈페이지에 올렸다.
해당 청원은 게시한 지 5시간도 안 돼 참여자 10만 명을 넘긴 데 이어 다음날 오전 기준 35만 명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청원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성명,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거주지역 등 필수 기재사항 부분에 숫자 '0'을 채운 뒤 서명 버튼을 눌러도 참여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명이 여러 번 이름을 올리는 게 가능하다는 점에서 허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원을 확인할만한 별도의 장치가 마련돼있지 않아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허술한 청원 시스템이 개선되지 않는 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참여자 수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진위 논란 역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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