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한민국 '중산층'…물질에 타락했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오늘의 대한민국 '중산층'…물질에 타락했나?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9.10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진국과 비교한 중산층 기준, 진정한 행복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프랑스 영국 미국 국민들이 생각하는 '중산층'과 우리가 바라보는 '중산층'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중산층 별곡'이라는 글이 있다. 이글은 우리 사회의 한 설문결과와 외국 사회가 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들여다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 한국의 중산층 기준(직장인 대상 설문결과 )
  1. 부채없이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 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 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 억 원 이상 보유
  5. 1년에 한차례 이상 해외여행 다닐 것.

△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의 ‘삶의 질’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 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

△ 영국의 중산층 기준 (옥스포드 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
  1. 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 미국의 중산층 기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
  4. 그 외,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을 것.

이 같은 결과를 본 한 50대 시민은 10일 "평생을 아파트 평수 넓히는 데에 전력을 다한 50대 주부가 말기 암으로 고생하며 '이제야 살만해 졌는데, 죽음이 목전에 왔다'고 억울해 하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연 무엇이 인생의 가치를 가늠하는 것일지 고민된다"며 "인생이 사는 집 평수와 화장실 갯수나 외제차를 소유하는데 주력하다가 죽음을 맞이하는게 서글프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