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정의당 비례대표 강은미, 이은주, 배진교,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원총투표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의원 일동은 본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단은 당원 총투표 과정과 결과를 의원단의 부족함에 대한 매우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대의에 헌신해온 수많은 당원들과 정의당의 역할과 책임을 기대하며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심각한 불평등과 차별, 그리고 온갖 재난을 촉발하며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앞에 누구보다 시민들 곁에 함께하고 치열하게 싸워야 했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며 “이번 총투표를 발의하신 당원들, 찬성과 반대에 투표하신 당원들, 그리고 투표하지 않으신 당원들까지도 당의 혁신과 의원단의 쇄신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 하나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보내주신 우려와 비판에도 더 나은 진보정당을 향한 기대와 애정이 담겨있습니다”고 밝혔다.
뒤이어 “비온 뒤에 땅이 굳듯 성찰을 통해 더 나아가겠습니다. 더 책임있게 당원과 시민 앞에 서겠습니다. 의원단은 당을 더 단단하게 통합하고 더 나은 혁신과 재창당으로 나아가는 데에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이번 정기국회부터 불안정노동자, 주거불안에 시달리는 무주택자와 세입자,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키기 위한 민생 3대 중점과제와 4대 개혁과제에 매진하며, 시민의 삶과 정의당의 본령을 더욱 든든하게 지키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당원과 시민이 의원단에 대한 신뢰와 당에 대한 기대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정의당 의원단으로서 책임의 무게를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은 전날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 결과 부결됐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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