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제 생각대로면 상위권은 갈 것 같아요"
20일 전라북도 익산시 퍼스트키친(first kitchen)에서 펼쳐진 'NS Cookfest 2022 in IKSAN'의 '미식경연'에서 본지와 만난 학생부 참가자 권오혁(19) 군은 자신감이 넘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1억1550만 원의 상금을 두고 일반, 학생 등 100팀이 본선 진출자가 경합을 펼쳤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매년 서울 양재동에서 Cookfest가 열렸는데 올해는 그 풍경을 익산시로 그대로 옮겨왔다. 익산시는 식품 수도를 지향해 식품 클러스터를 유치했고 이번에 전국 요리 대회를 유치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스텝으로 식품 박람회를 개최할 것이고 이번 경연 개최로 두 번째 스텝이 완성됐다. 올해는 일반, 고등부 외 익산 특색을 살려 닭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기량을 맘껏 발휘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드디어 막이 올랐다. 사상 처음 익산에서 펼쳐졌으며 전국 식품 축제로 넓혀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는 Cookfest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예전에는 가정마다 주방이 있고 밥을 해 먹었지만, 이제 주방은 점차 바뀌고 있다. 주부가 밖에서 일하다 보니 단순히 먹는 자리가 돼 공유주방에서 가져다가 먹는 구조가 됐다. 이곳 퍼스트키친을 하나의 대형 주방으로 보면 된다. 향후 식품 박람회가 열리면 참가할 것이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최고의 맛'을 찾는 이번 경연은 조 대표와 정 시장이 친 북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60분간 진행되는 만큼, 다들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25분 만에 요리를 거의 완성하고 서 있던 고등부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오진욱(19) 군은 "제철인 참나물을 이용해 요리를 만들었다. 참나물 페스토와 백숙을 이용한 요리다"라며 "현재 요리학교에 재학 중이며, 요리사를 꿈꾸며 경험을 위해 참가하게 됐다. 참나물 페스토는 서양에서 바질 페스토로 볼 수 있으며 백숙의 경우도 국물을 빼 자작하게 만들면 리소토로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진욱 군과 함께 참가한 권오혁 군은 "저는 요리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재학 중이나 학원 친구인 진욱이와 참가하기 위해 나왔다"라며 "우리 요리는 간단한 요리법과 재료가 특징으로 밀키트로 만들 때 유용하다. 제 생각대로라면 상위권은 올라갈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박대순 심사위원은 "둘러보니 다양한 식재료를 가지고 요리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여러 가지 준비를 많이 해서 훌륭한 요리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라며 "우리 식재료로 한국인 입맛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가 오늘의 심사 기준"이라고 말했다.
미식경연 외에도 야외 행사장에는 노래 공연장뿐만 아니라 △미식로드 △익산시 일자리 박람회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미식로드는 NS미식마켓·하림그룹 프레쉬마켓 등 그룹사와 익산맛슐렝·청년농부마켓 등 익산시 홍보 부스로 꾸며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익산에 거주 중인 주부 박모(43)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익산 시청에서 올린 공지를 보고 왔다"라며 "미식투어, 부스 등 즐길 거리도 많아 좋지만, 아직 홍보가 안된 것 같다. 지인들한테 물으니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행사 시간도 더 늘어나 앞으로 2일은 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