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기어때가 나섰다.
26일 여기어때는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해외여행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 가듯 간편하면서 불편함은 제거한 여기어때만의 해외여행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정명훈 여기어때 CEO는 "지난 수년 동안 여기어때는 월간 사용자 수 430만, 여행 카테고리 다운로드 1위, 브랜드 인지도 99%, MZ세대 중심 사용자가 70%를 기록하는 등 성장을 지속해 왔다"라며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울 때도 경기 침체가 심화되는 시기에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3분기 기준, 거래액은 1조를 넘어섰다. 시선을 더 넓혀 해외여행 사업으로 확장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유럽에서 일할 당시를 회상하며 이번 해외여행 서비스를 마련한 취지를 알렸다. 그는 "런던에서 일할 당시, 금요일 제베바로 떠나 주말 동안 여행을 즐겼고 사무실 친구와 옥터버페스트를 즐기기 위해 뮌헨으로 1시간 50분 비행기를 타고 가서 즐겼다. 런던에서 근무할 때 주말을 이용해 쉽게 여행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한국도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가까운 나라인 일본, 대만, 베트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지난 5월 해외 항공, 7월 해외 숙소의 예약 서비스를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자체 기획 상품인 '해외특가'를 선보였다. 비행시간이 1~4시간인 목적지에 집중해 가까운 여행지로 떠나는 합리적 가격의 여행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는 게 여기어때의 설명이다. 가볍게 떠나는 해외여행이 가능하도록 특정 국가, 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항공권과 숙소를 결합해 '최저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첫 타깃 국가는 2030 세대 선호도가 높은 '일본', '베트남'이다. 항공과 숙소를 한 데 묶어 20~30%의 할인율을 제공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으며, 기존 저가 상품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을 없앴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여기어때 CSO는 "기존 패키지여행은 최소 인원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취소되거나 변경되지만, 여기어때 해외특가는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된다. 도심과 멀리 떨어진 단체 관광객을 위한 숙소가 아닌 자유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숙소를 골라 상품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비선호 상품을 묶어 싸게 파는 일명 '에어텔'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해외여행 시장에서의 중간 단계를 파격적으로 없애고, 공급자가 아닌 철저히 고객 중심의 상품을 만들었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여기어때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3.5개의 플랫폼을 탐색하고 평균 8일의 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기어때 앱 하나로 1분 만에 출퇴근 시간에 손쉽게 해외여행을 예약할 수 있다"라며 "소비자는 가격과 퀄리티를 해외여행에서 가장 고려를 많이 한다. 이에 여기어때는 최저가 보상제를 제공한다. 다른 플랫폼보다 비쌀 경우 차액을 현금성 포인트로 제공한다"라고 내세웠다.
여기어때는 오는 2023년에 2019년 대비 50% 정도의 여행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수요에 맞춰 여기어때는 약 120여 개 해외특가 상품을 연말까지 2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일본과 베트남의 여행 도시를 추가 공략하고, 내년에는 대만과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 중임을 밝혔다.
정명훈 대표는 "여기어때의 가치는 고객의 여행과 여가를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만드느냐에 달렸다"라며 "고객이 문밖으로 나서는 순간 여기어때 앱에서 모든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꾸준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