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철수 검증공세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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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철수 검증공세 다시 시작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10.16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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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학력·부부특혜´ 3중 포화 …그냥 안 넘어갈 태세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새누리당이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 논문 및 학력위조 의혹,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특혜채용 의혹 등을 제기하며 다시 한 번 검증의 칼을 빼들었다.

15일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후보는 1991년 2월 ~ 94년 4월까지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는데 92년도에 연구조언 참여 보고서 논문 1개, 93년에는 각각 제2·제3저자로 논문 2개를 발표했다"며 "아무리 군생활이 편하다고 하더라도 복무 중 3편의 논문을 발표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92년도에 발표한 연구조언의 참여논문보고서는 다른 사람의 석사논문과 서론부터 구문이 동일하다고 한다"며  "93년 발표된 논문 2편은 각각 재탕논문과 유사성으로 지금 인터넷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안 후보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는 와튼스쿨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최고경영자 EMBA 과정에 다녔는데, 그건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 강의로 학생비자가 나오지 않고 석사논문도 쓰지 않는다"고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최고경영자 과정을 나온 경력으로 2008년 귀국 전에 이미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확정됐다. 겨우 EMBA 받고 국공립대에서 비즈니스이코노미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이 같은 EMBA 과정을 '경영학 석사'라고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홈페이지, 책 '안철수의 생각'에 허위기재했다"며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공대공학석사라고 기재한 것도 실제로는 일종의 최고경영자 과정인 EMTM 과정이다"며 학력 위조 의혹까지 제기했다.

안철수 후보. ⓒ뉴시스.

또한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적용받았다며 추가 공세를 펼쳤다.

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대 정년보장심사위원회에서 김미경 교수가 생명공학 분야에서 연구 논문 실적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그간 연구 업적 역시 정교수로 임용되기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강했다'고 지적했다" 며 "두 번째 회의에 가서야 8대6으로 간신히 정교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를 겨냥해 "서울대 교수직을 부부가 함께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안 후보가 강조한 '특권 없는 사회'라는 것인가"라며 "안 후보는 특혜 부부 논란에 대해 국민들 앞에 명확히 입장을 밝히고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안철수 후보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태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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