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한국갤럽에서 15~17일 실시한 대선 후보 다자 구도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36%, 안철수 27%, 문재인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2일과 비교해 박근혜 3%포인트 하락, 안철수 2%포인트 상승, 문재인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상승곡선을 그리는데 반해 박근혜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는 것이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NLL 논란, MBC 지분매각 추진설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대립이 격해지면서 두 후보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안 후보는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을 반박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내비쳐 호감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박근혜 안철수 후보는 지역·연령·이념별 항목에서 지지성향 관련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지역별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강원(58%), 안 후보는 광주·전라(44%)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근 안 후보가 호남 표심에 공을 들인 덕분인지 광주·전라 지역에서 25%를 얻는데 그친 문 후보보다 19%포인트 앞서는 상황이다.
또 연령별 다자구도에서도 박 후보와 안 후보는 대조를 이뤘다. 박 후보가 60세 이상(50%)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면 안 후보 경우는 19~29세(41%)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 다자구도에서도 두 후보는 각각 보수, 진보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보수 성향 중 65%가 박 후보를 지지한 데 반해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각각 10%, 11%를 얻으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안 후보는 진보 성향에서 45%를 기록, 박 후보 11%, 문 후보 32%보다 큰 격차로 따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이점은 중도 성향별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33%로 25%인 안 후보보다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는 점이다. 박 후보가 근래 대통합 행보에 역점을 쏟은 결과 중도 성향의 표심을 돌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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