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지주사 전환·철강사업 인적분할…열연·냉연 전문화로 기업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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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지주사 전환·철강사업 인적분할…열연·냉연 전문화로 기업가치 제고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12.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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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이사회서 의결…컨트롤타워 존속법인 ‘동국홀딩스’ 밑에 신설 동국제강·동국씨엠 둔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왼쪽)과 장세욱 부회장의 모습. ⓒ 동국제강 홈페이지 갈무리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왼쪽)과 장세욱 부회장의 모습. ⓒ 동국제강 홈페이지 갈무리

동국제강이 철강 부문을 열연 사업과 냉연 사업으로 인적분할한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기업 구조를 선진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는 등 ESG 경영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9일 동국제강은 이사회를 열고 인적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적분할에 따라 주주의 분할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그대로 승계 된다. 인적분할 승인 주주총회는 오는 2023년 5월 17일 개최될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주총 통과 시 같은 해 6월 1일이다.

인적분할을 거치면 동국제강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를 필두로 철강 사업을 열연과 냉연으로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 16.7%, 동국제강 52.0%, 동국씨엠 31.3%다.

결의일 기준 존속회사 동국홀딩스는 자산 규모는 5997억 원(부채비율 18.8%)이다. 신설 동국제강은 자산 3조4968억 원(부채비율 119.0%), 동국씨엠은 자산 1조7677억 원(부채비율 83.7%)의 회사로 분할된다.

동국제강 인적분할 전후 사업구조 설명 이미지 ⓒ 동국제강
동국제강 인적분할 전후 사업구조 설명 이미지 ⓒ 동국제강

동국홀딩스는 분할 완료 이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그룹의 전략 컨트롤타워로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 발굴과 투자에 역량을 집중한다. 
 
신설법인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사업과 봉강(철근)·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 철강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고로 제철 사업 대안으로 떠오른 철스크랩 재활용 전기로 제강 사업과 친환경 철강 제품 등을 특화하는 ‘Steel for Green’을 성장 전략으로 삼았다.

신설법인 동국씨엠은 냉간 압연,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냉연 철강 사업을 영위한다.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기지인 부산공장과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센터 등이 해당된다. 컬러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세계 최고 경쟁력의 컬러강판 기업을 지향한다.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 분할로 컨트롤타워와 철강 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됨에 따라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사업 고유 영역에서 전문성과 성장을 추구하며 기업가치를 효율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인적 분할 결정은 동국제강이 지난 8년간의 사업구조재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성장을 추구함을 의미한다"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추구하고, 경영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등 그룹 전체의 ESG경영을 강화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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