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KOCOWA 자회사로 편입…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미주 30개국 진출
네이버, 수면 측정 알고리즘 개발사 ‘프라나큐’ 투자…웨어러블로 편의성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KT, ‘AI 반도체 드림팀’과 내년 글로벌 무대 본격 데뷔
KT는 국내 AI 인프라·솔루션·서비스가 합쳐진 ‘한국형 AI 풀스택’(AI Full Stack)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AI 풀스택은 AI 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KT는 이날 △KT클라우드 △리벨리온 △모레 등 대한민국 AI 반도체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과 서울 종로구 소재의 KT 이스트빌딩에서 ‘AI 반도체 사업협력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하고, 오는 2023년을 한국형 AI 풀스택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AI 서비스와 AI 반도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을 공동 영업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한국형 AI 반도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 통신사들이 우선 협력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AI 반도체 하드웨어 설계를 담당하는 ‘리벨리온’은 내년 3월에 언어 모델을 지원하는 서버용 AI 반도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AI 반도체는 ‘모레’의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과 결합해 KT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며, AI컨택센터(AICC) 등 다양한 KT의 서비스에 적용될 전망이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다져온 협력관계를 되짚어 보고, 향후 AI 풀스택 글로벌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와 실행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AI 반도체 파트너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OTT 웨이브, 미주지역 K-콘텐츠 플랫폼 인수로 글로벌 진출
SK그룹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는 미주지역에서 한국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 ‘KOCOWA’(Korean Content Wave·코코와)를 인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코코와 인수를 확정하고, 미주지역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코코와는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주요 미주지역 30여 개국에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체 서비스인 ‘KOCOWA+’ 뿐만 아니라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구글TV △라쿠텐 비키 △로쿠 △컴캐스트 엑스피니티 △주모 △콕스 등 현지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웨이브는 코코와 인수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미주지역 가입자들에게도 방송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코와가 보유한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자막과 더빙을 활용, 국내 콘텐츠에 제공 중인 한글자막과 함께 다중자막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코코와 인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미디어 그룹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콘텐츠 공동 투자와 가입자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코코와와의 시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K-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네이버 D2SF, 슬립테크 스타트업 ‘프라나큐’에 신규 투자
네이버의 투자 계열사 ‘네이버 D2SF’는 출범 7년 만에 100번째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 대상은 슬립테크 스타트업 ‘프라나큐’(PranaQ)로, 높은 정확도로 수면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회사다. 해당 알고리즘은 피부에 LED 빛을 비춰 혈류를 측정하는 PPG(광혈류 측정)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한 방식으로, 기존 기술로 분석하기 어려웠던 △산소포화도 △심박변이도 △호흡기 관련 생체신호 등을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라나큐는 수면 센싱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제작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미국 FDA 의료기기 인증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주요 타겟은 북미 시장의 병원을 비롯해 헬스케어 기업과 원격진료기업 등이다.
한편, 네이버 D2SF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단행하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네이버 D2SF는 총 26건에 약 16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총 31건, 약 177억 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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