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2023년 설을 맞아 다채로운 명절 간편식을 마련했다.
CU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불고기 떡국 한상 도시락'(7900원)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각종 명절 음식과 떡국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이다. 사골 육수로 국물을 낸 떡국과 소불고기, 잡채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계란에 부친 고기완자, 해물부추전, 깻잎전 등 3종의 전도 담았으며 흑미밥과 명태초무침, 고사리나물 등 4종의 반찬까지 더했다. 특히 기존 도시락 대비 내용물을 20% 이상 늘렸다. 이와 함께 HMR 상품인 '리얼 통고기 떡국'(4900원)도 함께 내놓았다. 해당 상품은 돈골 소스로 육수를 내고 돼지고기 고명을 통째로 올린 게 특징이다.
GS25는 '오색한정식도시락'을 선보였다. 오색한정식도시락은 떡만둣국과 은행을 올린 흑미밥, 너비아니, 오미산적구이, 고기완자구이, 나물 등 명절 대표 음식을 종합 구성한 명절 한상 콘셉트로 기획됐다. 오색한정식도시락을 포함한 총 4종의 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동네GS' 앱 픽업 서비스 전용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오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마트24도 '떡만둣국 도시락'(5500원)과 '설날 잔칫상 도시락'(8000원)을 판매 중이다. 떡만둣국 도시락은 사골육수 맛의 떡만둣국을 비롯해 잡채, 고기말이, 해물완자, 볶음김치, 시금치로 구성됐다. 설날 잔칫상 도시락은 모둠전, 소불고기, 잡채, 삼색나물로 구성됐으며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깻잎전, 김치전, 부추전, 동그랑땡, 고기말이 등이 담겼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명절 먹거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락을 마련한 이유는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구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0년 12.6%, 2021년 15.0%, 2022년 13.4%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추석 CU 간편식품의 입지별 판매를 살펴보면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대학가, 오피스가, 오피스텔 입지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대학가 입지에서는 전년 대비 41.6% 늘어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1인 가구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명절 음식들로 든든한 한 끼를 만들었다"라며 "설 명절 동안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력적인 상품들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