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유무 여부에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윤심 여부 논란 |
윤심(윤석열 의중)이 논란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 중 누구한테 윤심이 있느냐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윤심은 중립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어필하기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당대표는 자신이 적임자라는 뜻에서 윤힘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는 “축구로 치면 손흥민과 해리케인 같은 승리의 조합”이라며 “플러스알파의 힘이 돼 내년 총선에서 170석을 확보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안 후보 캠프 측 김영우 선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시사오늘>과의 대화에서 “대통령은 총선을 이겨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윤심은 안 후보에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친윤은 “윤심은 김기현”이라는 주장입니다. 박수영 의원은 지난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심은 100% 김기현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안철수 후보를 향해 “가짜 윤심팔이가 볼썽사납다”고 맹폭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단 한 뼘도 대통령의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가 윤심이라고 피력했습니다.
윤심 공방전. 평론가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3~4일 들어봤습니다.
“없다”
신율 명지대 교수
“윤심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이 공식적으로 맞다. 있는지 없는지 누구 편인지도 모르겠다. 친윤들이 오버하는 것 같다. ‘안철수 후보한테 윤심이 없다’고 하는 데 윤심에 대해 오해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알 수 없다”
정세운 정치평론가
“윤심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 설사 윤심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한 예로 지난 97 대선 때 ‘김영삼 대통령 의중이 이인제로 향하고 있다’ 는 얘기가 측근들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후에 밝혀진 것은 오히려 김영삼 대통령이 이인제 (불출마)를 설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주류 측 인사들을 중심으로 마치 윤심이 있고 김기현 후보로 향하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되고 있지만, 설왕설래일 뿐이다.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있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
“윤심은 있다. 잘 안 통해서 문제지만 이미 작동되고 있다. 누구 쪽인가. 김기현 후보한테 있다. 당선시키기 위해서 나경원 전 의원을 주저앉혔다. 그러면 될 줄 알았는데 ‘안철수 바람’이 부네? 이번엔 안 후보를 주저앉히는 작업을 하고 있는 거다.”
한편 국민의힘은 5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했습니다. 컷오프 결과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가나다순) 이상 6명이 통과했습니다. 다음달 8일 열리는 1차 본경선에서는 당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주자가 각각 경쟁합니다. 이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0~11일 결선투표를 통해 12일 최종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