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親 애플페이 행보…간편결제시장 점유율 늘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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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親 애플페이 행보…간편결제시장 점유율 늘릴까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4.0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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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가맹점 찾기’ 위치기반 서비스 시작해
토스플레이스, EMV결제방식 인증 조만간 획득
토스페이먼츠, 애플페이 공식 PG파트너사 선정
토스-애플페이, 주요 이용고객층 젊은세대 겹쳐
PG업계, 후발주자 토스페이의 사업전략 가능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토스가 앱 내에서 제공하는 애플페이 가맹점 찾기 서비스 시작 화면이다. ⓒ사진 = 토스 앱 화면 갈무리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애플페이 서비스 국내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카드사까지 참여하며 경쟁이 심화된 ‘페이(Pay)’ 시장에서 토스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으로 애플페이 친화전략을 쓰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4일 PG업계 등에 따르면 토스와 토스 자회사 등은 친(親) 애플페이 서비스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먼저 토스는 앱 이용고객 주변의 애플페이 가맹점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위치기반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사실상 토스 이용고객 가운데 애플페이를 겸용하는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로 풀이된다.

토스 자회사 중 하나인 토스플레이스는 EMV컨택트리스(비접촉결제서비스) 국내 보안 인증을 이달 내 받을 예정이다. EMV 결제방식은 현재 국내 간편결제 중 애플페이만 제공하고 있다.

역시 토스 자회사인 토스페이먼츠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애플페이’ 국내 공식 전자지급결제대행(PG) 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협업에 나섰다.

이처럼 토스와 토스 자회사들이 잇따라 애플 친화적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내놓으면서 간편결제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빅테크 업계 중 페이시장에서 강자로 꼽히는 3곳은 이른바 네카토로 불리는 네이버페이(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다.

네이버페이는 애플페이 국내 상륙 전 삼성페이와 협업을 통해 상호연동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카카오페이는 해외로 눈을 돌려 일본 QR결제 1위 사업자 페이페이(Paypay)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는 국내 이용자 확보를, 카카오페이는 국내 여행 일본인을 주요 타깃으로 한 고객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토스페이는 네카토 중 가장 후발주자로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특별한 영업전략이 부재한 상황이었다. 간편결제 업계에서는 토스페이가 사실상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애플페이와 협업 강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토스 관계자는 “애플페이라는 신규결제 수단이 추가되면서 이에 대한 결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절차”라면서 “특히, 토스와 애플페이(아이폰 유저) 주 이용고객층이 젊은 세대로 겹치기 때문에 애플페이 관련 서비스 제공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 연합처럼 장기적으로 토스와 애플페이 연합도 나오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토스 측은 “현재로선 논의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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