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2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부산에 김영삼(YS)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며 “여야가 정파를 떠나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이 YS기념관 건립에 제동을 걸자, “부산시민을 위해서라도 정파를 떠나 생각해야한다”며 호소에 나선 것이다. 박 의원은 부산에서 민주화운동을 했고 문민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관을 지낸 상도동계 출신 정치인이다.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YS는 전두환 군부 사조직인 하나회를 척결하고 금융실명제를 도입한 공이 있다”면서도 3당합당을 3당야합이라고 규정하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역사적 과오는 오늘날까지 대한민국 정치에 오점으로 남아있다”는 말로 YS 기념관 건립에 반대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부마항쟁의 시작점이자 6월 항쟁을 주도한 부산은 민주주의 성지다. 그 중심 세력을 이끈 지도자는 YS였다”며 “민주당이 반대하고 안 하고를 떠나 부산과 뗄 수 없는 YS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전향적으로 새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 견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북 구미는 박정희, 전남 목포는 김대중, 경남 김해는 노무현 기념관이 만들어져 있다.
박 의원은 “부산에서도 YS기념관이 건립되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가 압축된 민주 시민 교육의 새로운 상징처가 될 것”이라며 “죽음을 무릅쓰고 군사 독재의 맥을 끊은 YS는 부산시민의 자부심이다. 장기적으로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서도 “정치적 이해와 유불리를 떠나 민주당 부산시당을 찾아가서라도 적극 설득에 나서야 한다”며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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