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니면 가성비…햄버거 시장도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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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아니면 가성비…햄버거 시장도 양극화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3.06.30 16: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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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22일 파이브가이즈 1호점에서 미국 본사 파견 트레이너가 버거를 조리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시스

소비 양극화 현상이 햄버거 시장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고가의 수제버거 브랜드들이 연이어 문을 여는가 하면 유통업체에서는 자체 개발한 가성비 햄버거를 내놓고 있다.

최근 한국 시장은 해외 유명 수제버거업체들의 격전지가 됐다. 현재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 슈퍼두퍼가 국내에 모두 들어온 상황이다.

가장 최근 오픈한 곳은 파이브가이즈로,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에프지코리아가 들여왔다. 지난 26일 오전 11시부터 국내 1호점 강남점 영업이 시작됐다. 가격은 버거 단품의 경우 1만 원 이상이다. 여기에 감자튀김(6900원)과 탄산음료(3900원), 셰이크(8900원) 등을 더하면 최소 2만 원 중반대에서 3만 원이 넘는 가격이 형성된다. 

2016년 국내 수제버거의 포문을 연 ‘쉐이크쉑’도 오픈 당시 가격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때 주요 제품 가격은 ‘쉑버거’ 6900원, ‘스모크쉑’ 8900원, ‘슈룸버거’ 9400원, ‘쉑 스택’은 1만2400원이었다. ‘감자튀김’ 레귤러 사이즈는 3900원, ‘쉐이크 음료’ 레귤러 사이즈는 5900원이다. 햄버거와 음료, 감자튀김을 모두 시킬 경우 최소 1만6700원에 이른다. bhc그룹이 지난해 11월 국내에 선보인 슈퍼두퍼 역시 비슷한 가격대다. 8900~1만5900원선에 형성돼 있다.

1만 원이 넘는 햄버거이지만 해외 수제버거 사업은 아직까지는 순항 중이다. 쉐이크쉑은 국내 시장에 진출한지 7년 만에 전국 매장 수를 25개까지 늘렸다. 슈퍼두퍼는 강남점 오픈 2주 만에 약 2만 개의 버거를 판매했다. 호응에 힘입어 추가 출점도 이뤄지는 중이다. 지난 4월 홍대입구역 인근에 2호점을 냈으며, 이달엔 코엑스몰에 3호점을 오픈했다. 파이브가이즈 역시 오픈 당일 오전에만 700여 명이 대기줄을 선 것으로 전해진다.

고가의 수제버거 열풍이 부는 가운데, 가성비를 극대화한 햄버거도 등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신메뉴 ‘당당 순살치킨 트윈버거’를 출시했다. 2개입으로 가격은 4990원이다. 빵과 치킨 패티로만 구성돼 있어 가정에서 토마토, 양상추 등을 추가해 ‘나만의 버거’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또한 대량 매입으로 가격을 낮췄다. 고품질의 국내산 냉장육을 대량 공급할 수 있는 협력사를 전국에서 반년 넘게 찾아 원료를 확보했다고도 부연했다.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개발총괄이사는 “외식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고객들이 자주 찾는 먹거리인 순살 버거, 치킨 메뉴를 기획해 물가 부담 완화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체 할인 행사를 벌이는 곳도 있다. 앞서 편의점 GS25는 ‘찐 비프버거’ 3종에 대해 통신사, 카드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하는 행사를 지난 4월 한 달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4000원짜리(찐! 오리지널 비프버거)는 800원, 3900원짜리 버거는 780원까지 살 수 있도록 했다. KFC도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버거 메뉴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틀간 열린 행사에서 KFC는 ‘불고기버거’와 ‘캡새버거’, ‘트위스터’ 메뉴 중 2가지를 5900원에 판매했다.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햄버거 시장의 양극화 소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수제버거의 경우 특별한 메뉴를 먹는 경험을 판다고 볼 수 있고 저렴한 햄버거는 고물가 속 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어중간한 가격대의 상품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확실한 가격 콘셉트가 필요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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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 2023-06-30 22:05:00
프리미엄 팔아 먹을려고. 당연한트렌드인양 기사 쓰지 마라.
다 중간 버거 먹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