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특수 ‘무좀 치료제’…소비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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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특수 ‘무좀 치료제’…소비자 관심↑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7.20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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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날씨·야외 활동 증가로 무좀 발병률 높아져
동화·JW신약 ‘도전장’…1위는 동아에스티 '주블리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동아에스티는 2021년 기존 '주블리아 4mL' 대비 용량을 2배로 늘린 '주블리아 8mL'를 선보였다.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2021년 기존 '주블리아 4mL' 대비 용량을 2배로 늘린 '주블리아 8mL'를 선보였다. ⓒ동아에스티

여름철을 맞아 '무좀 치료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고온 다습한 날씨와 함께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무좀 증상을 겪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대한의진균학회에 따르면 연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손발톱 무좀 환자 수는 1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7월과 8월은 손발톱 무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로 꼽힌다. 7월에만 28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국내 제약사들은 앞다퉈 무좀 치료제를 선보이며,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5월 동화약품은 브러시 타입 무좀 치료제 '바르지오 원스'를 출시했다. 바르지오 원스는 라벤더 향에 테르비나핀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며, 입구에 브러시가 장착된 게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동화약품은 4가지 타입의 바르지오 통합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바르지오 원스부터 △지간각화형 무좀에 효과적인 6가지 성분을 함유한 국내 유일의 복합 무좀 치료제 '바르지오 모두 크림' △지간형 또는 소수포형에 효과적인 '바르지오 크림'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 '바르지오 네일라카' 등으로 구성된다.

JW중외제약 계열사 JW신약은 갈더마코리아를 앞세워 무좀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JW신약은 지난 3월 갈더마코리아의 손발톱 무좀 치료제 '로세릴네일라카'(성분명 아모롤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JW신약은 앞으로 갈더마코리아의 로세릴네일라카의 국내 영업·마케팅을 전담한다. 로세롤네일라카는 지난 1999년 국내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국소 치료제로, 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이보다 앞서 관련 시장에 진출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제약사도 있다. 동아에스티다. 지난 2017년 출시한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를 앞세워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손발톱 무좀 치료 환자의 치료 중단율을 줄이고 복약 순응도와 경제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1년엔 '주블리아 4mL' 대비 용량을 2배로 늘린 '주블리아 8mL'를 선보이기도 했다.

매출도 괄목할만하다. 출시 2년 차인 2018년 1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했다. 출시 5년 만인 2022년 8월에는 누적 순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손발톱 무좀 치료제 시장 점유율만 67.3%(2022년 UBIST 기준)에 달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날씨로 인해 무좀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그래서 계절 제품이라고도 불린다"라며 "무좀은 자연적으로 치유가 안되기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제약사들이 앞다퉈 무좀 치료제를 내놓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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