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이 현재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열세임을 인정하면서도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의 도움'이라면 충분히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문 후보 측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6일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종합적인 저희들 판단은 오차범위 내 3~4% 열세"라면서 "제일 큰 변수는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그리고 지원의 양과 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출범하는 국민연대도 이와 연관돼있고 젊은층의 투표율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후보 측 이인영 상임선거대책본부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의 지원과 관련,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에너지를 어떻게 폭발시키고 변화의 에너지로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안 후보께서 도움을 주신다면 분명히 반전시킬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첫 번째 대선후보 TV토론회에 대해 "여론은 TV토론 이후에 문 후보가 다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여론은 문 후보가 보여줬던 균형감각과 국정운영 경험을 다시 주목하는 추세다"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의 전망과 같이 여론조사 전문가들 또한 안 전 후보의 전폭적 지원이 있다면 문 후보의 지지율이 3~5%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윤희웅 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지난 4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첨>에 출연해, 문 후보 지지율 반등을 위해선 "안 전 후보의 추가적인 지원 행보가 필요할 텐데 제 생각에는 TV찬조 연설 정도를 민주당에서 강력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그것을 안 전 후보가 수용해서 실천하느냐 여부가 관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남아 있는 부동층은 13% 정도이고, 이 중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을 절반 가량인 6%로 봤을 때 이 가운데 3%가 문 후보 쪽으로 추가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지율의 역전은 없을 거로 보는 해석도 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가 적극적 지원에 나서더라도 벌어진 격차를 줄여 접전 양상으로 가는 정도일 것"이라며 "안 후보 지지층이 결집해도 단숨에 지지율이 역전되는 등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