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SSG닷컴, “8월 말 기대돼”
롯데마트 "예약 현황, 다음 주 공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재은 기자) 대형마트 3사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개시 초반이라 흥행 여부를 단정하긴 어렵지만, 일부 마트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꽤나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이마트 그리고 롯데마트가 준비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들 대형마트 3사는 모두 '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세트를 구성한 가운데 다양한 구매 프로모션을 준비, 흥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전예약은 지난 10일부터 9월 18일까지 40일간 진행된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사전예약 초반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2~5만 원대 '중저가' 강화
홈플러스는 '중저가' 추석 선물세트의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해 해당 가격대 상품을 강화했다.
가격대별 상품 수를 살펴보면 2만 원 미만 '저가', 2~5만 원대 '중저가', 6~10만 원대 이상 '중고가'가 고르게 분포됐다. '중저가'는 전체 상품 수에서 40% 가량을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상품군 중에서는 축산·주류를 집중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고객 선호도가 높은 축산 선물세트 신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또한 고객들의 주류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와인, 위스키 등 주류 선물세트를 늘렸다.
홈플러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상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최대 150만 원의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예약하면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SSG닷컴, '실속 세트'와 '차별화 세트'
이마트와 SSG닷컴도 올 추석에는 가성비 높은 '실속 세트'를 강화했다. 실속 선물세트로 기존 주력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대표적으로 수요가 가장 높은 샤인머스캣 세트를 2만 원대로 선보인다. 축산 세트에서도 10만 원 미만 세트를 총 12종으로 늘려 가성비 상품 개발에 집중했다.
곶감, 냉동갈비 등 새로운 식문화를 반영한 '차별화 세트'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축산 세트에서 전국의 유명 맛집과 콜라보해 차별화 세트 4종을 기획했다.
주류품목에는 위스키 열풍을 반영했다. 처음으로 가격 혜택을 적용해 위스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기간에는 최대 40% 할인, 최대 150만 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SSG닷컴에서는 온라인 단독 혜택도 제공한다. 결제 시 제공되는 신세계 상품권을 적용해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결제 금액의 1%를 SSG머니로 적립해준다.
사전예약 진행 상황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아직은 (예약) 초기라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는다"면서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대개 8월 말부터 늘어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롯데마트,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라인업
롯데마트는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해 가성비와 프리미엄 상품의 구색과 물량을 늘렸다. 우선 가성비 선물세트의 품목을 지난해 대비 약 10% 늘리고, 물량도 20%가량 확대했다. 5만 원 미만 과일 선물세트와 10만 원 미만의 축산 선물세트 등이 주요 상품이다.
프리미엄 세트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1++한우 등급 중에서도 엄선한 최상급(9등급) '마블나인'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더불어 선물용 프리미엄 위스키 라인업을 호화롭게 구성했다. 스코틀랜드 유명 위스키 회사 '고든앤맥페일'에서 만든 위스키 9개 품목을 내놓았다.
이번 사전예약 기간에 구매한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최대 150만 원 상품권 증정 △최대 30% 즉시 할인 △엘포인트 회원 특별 할인 △4만 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배송 등 구매 프로모션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아직 (예약 현황이) 집계된 것은 없다"며 "다음 주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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