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별 정당 지지율 차이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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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기관별 정당 지지율 차이는? [어땠을까]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08.16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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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 한 주 동안 시행된 주요 여론조사 분석 결과
민주당이 13.8%p 앞서는 조사부터 국민의힘이 9.2%p 앞서는 조사까지 나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비슷한 조사 방법, 비슷한 시기에 시행된 여론조사에서도 극과 극의 결과가 나타났다. ⓒ시사오늘 박지연 기자
비슷한 조사 방법, 비슷한 시기에 시행된 여론조사에서도 극과 극의 결과가 나타났다. ⓒ시사오늘 박지연 기자

제22대 총선이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정당 지지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관별로 여론조사 결과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의 혼란도 커지고 있는데요. <시사오늘>은 여론조사 기관마다 조사 결과 차이가 얼마나 컸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난주(8월 2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모아봤습니다.

우선 <연합뉴스>가 의뢰하고 <(주)메트릭스>가 8월 5일부터 6일까지 실시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겠습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가 ±3.1%포인트인 이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7.4%로 28.2%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에 9.2%포인트 앞섰습니다.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겁니다.

<한국갤럽>이 8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해 10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가 ±3.1%였던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6%, 민주당은 30%를 얻었죠. 6%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안이긴 했지만, 국민의힘이 우위에 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의 격차였습니다.

반면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7일부터 10일까지 수행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0%인 이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무려 47.9%를 획득, 34.1%에 그친 국민의힘에 13.8%포인트 앞섰습니다. 오차범위를 훌쩍 벗어난 수치입니다.

<미디어트리뷴>이 의뢰해 <리얼미터>가 10일부터 11일까지 수행하고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이 45.7%, 국민의힘이 37.2%를 얻었습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가 ±3.1%포인트인 조사였으니, 양당의 차이(8.5%포인트)는 오차범위 밖에 있었죠.

과거에는 여론조사 결과의 부정확성이 무선·유선, 전화면접·ARS 등 조사 방식의 차이, 야당 지지를 표현하는 데 대한 심적 부담 등에서 유발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동일한 방식으로 비슷한 시점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마저 극과 극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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