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지금 필요한 건 ‘소통’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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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지금 필요한 건 ‘소통’ [기자수첩]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10.23 1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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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사전 정보 ‘악용’ 유저들 대상 ‘계정 정지’ 요구 빗발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게임 내 정보 유출 의혹으로 공식 카페가 떠들썩하다. ⓒ 픽사베이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게임 내 정보 유출 의혹으로 공식 카페가 떠들썩하다. ⓒ 픽사베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업데이트 정보 사전 유출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공식 카페에서도 관련 공지사항이 올라오고, 기사 내용 일부가 담긴 캡처본이 돌아다니면서 유저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모습이다.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카카오게임즈 직원 A 씨는 오딘 내 길드에서 길드장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알려진 후 현재 ‘오딘: 발할라 라이징’ 공식 카페에서는 당시에도 의심 정황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유저들의 글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유저는 지금은 게임을 접은 상태지만, 해당 길드의 유저들은 점검을 마친 후 보스 몬스터가 나타나는 시점을 미리 알고 대기하고 있거나 업데이트에 앞서 일부 재료 아이템의 가격이 급상승하는 경우도 빈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불합리적인 상황에 대해 당시엔 의심만 했지만 이젠 확신으로 바뀌었다며, 해당 정보를 악용한 유저들에게 ‘계정 정지’ 처분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공식 카페의 많은 유저들이 길드장이 카카오게임즈의 직원임을 알았고, 그가 가져오는 정보들이 ‘유출’된 정보임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악용한 점에 대해 ‘계정 정지’ 처분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A 씨에 대한 징계는 물론이고 회사 차원에서 유저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더러 보인다. 해당 유저들의 게임 내 행위로 인해 다른 유저들이 피해본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게임 내 업데이트 기록 및 거래소 가격 변동 사항 등의 수없이 많은 역학 관계를 일일이 살펴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피해 규모와 보상 정도를 책정함에 있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게임 재화 보상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가진 이들도 있다. 일회성 보상에 그치지 말고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사측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자 역시 이러한 의견에 공감하며 동의한다. 게임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얻어야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 아무리 그래픽이 뛰어나고 세계관과 메인 스토리가 훌륭하다 한들 유저와의 ‘소통’이 부재한 게임 개발 및 운영은 결국 서비스 종료로 가는 지름길이다. 단지 재미의 유무만으로 게임의 가치를 결정지을 순 없는 일이다.

게임 하나를 즐기게 될 때까지의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게임에 관심을 가진 유저라면 기대작의 개발 과정을 지켜보고 기다리며, 정식 출시 이후 많은 시간과 애정을 쏟아부어 캐릭터를 성장시킨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호연일수도 악연일수도 있으나, 다양한 인연이 맺어지기 마련이다. 게임사와 유저 간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사태에 대해 눈을 감고 귀를 막아 소란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인 의견 경청과 수렴으로 유저와 함께 더 나은 게임을 만들어 나간다면 어떨까?

오딘과 관련해 들려오는 소식이 마음으로부터 축하해 줄 수 있는 그것이길 바라본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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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2023-10-24 10:18:05
카카오늬들은 보라코인만들어서 오딘에 적용한다고 코인팔이 수천억 해처드시고 입싹딱고 아무것도안하고 김범수 깜빵가야한다. 사기꾼집단 카카오 국민 우롱하고 기만하는 회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