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CDMO 글로벌 리더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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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첫 1조원 돌파…“CDMO 글로벌 리더 도약”
  • 정재은 기자
  • 승인 2023.10.26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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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공장 활성화에 따른 매출 반영으로 업계 유일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재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업계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 원을 넘었다. 이로써 연간 매출 목표치인 3조6016억 원에 가까워진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340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매출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최초로, 작년 상반기에 반기 누적 매출 1조 원을 처음 돌파한 후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15억 원으로 2%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211억 원, 영업이익은 76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9%, 14% 성장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반영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6016억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CDMO들이 모두 기존 발표치 대비 실적을 하향 전망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것.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8827억 원, 영업이익은 381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3% 늘었다. △장기 대규모 CMO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가 실적 성장의 배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간 수주액 2조7260억 원을 돌파,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보였다. 이달 기준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18억 달러(약 16조 원)를 넘어섰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앞으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속도, 생산능력, 품질 등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CDMO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산능력에 있어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이 지난 6월 전체 가동에 돌입, 전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자랑하게 됐다. 4공장을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60.4만 리터다. 이에 더해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생산능력은 78.4만 리터로 확대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투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한편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업계가 연 매출 1조 원 달성 시 ‘1조 클럽’을 형성하는 만큼 분기 매출 1조 원 돌파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견고한 수주 물량과 4공장 가동률 상승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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