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업위기 넘겼다…노사, 전년 상회 임단협안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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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업위기 넘겼다…노사, 전년 상회 임단협안 도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10.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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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밤샘 교섭…기본급 10만원 인상 등 합의
안정적 철강재 공급·관련산업 긍정적 영향 기대
조합원 총회 상정…과반수 찬성이나 수용시 타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1월 19일 복구를 완료한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은 본문과 무관. ⓒ 포스코

노조의 파업 위기에 놓였던 포스코가 노사간 밤샘 교섭 끝에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등 위기가 도사렸지만 다시 상생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열게됐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부터 25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31일 막판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노사 모두 전년 수준을 상회하는 합의안을 마련, 원만한 교섭을 이끌어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 도입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TF구성 등이다.

앞서 포스코는 노사간 입장 차이가 지속되면서 노조의 교섭 결렬 선언과 쟁의행위 찬반투표 진행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이로인해 직원뿐아니라 고객사, 협력사, 지역사회 등의 관심과 우려가 빗발치기도 했다.

포스코 임단협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될 경우 안정적인 철강재 공급이 이뤄져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전후방 산업과 산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지게 된다. 과반수가 찬성 및 수용하면 올해 임단협 교섭은 최종 타결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보다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며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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