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도운 인사들 중 호남인사는 누가 있을까.
‘국민대통합’이 화두인 만큼 이들 인사들이 박근혜 정부에 대거 기용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은 새누리당 이정현 전 의원을 들 수 있다. 이 전 의원의 고향은 전남 곡성이다. 광주 사례지오고와 동국대 정외과 졸업한 그는 한나라당 사무처 출신이다.
‘박근혜의 입’으로 불리는 이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온 몸을 바친 인사로 손꼽힌다.
2008년 한나라당 공천을 앞두고‘친박계 학살’때, 박근혜 당선인이 ‘이정현 만큼은 꼭 원내에 진입시켜야 한다’며 힘을 써줬던 일화는 이미 잘 알려진 일이다.
이 전 의원이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원내에 진입했고,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불모지인 광주 서구에 출마해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렸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의 서강대 인맥으로 꼽히는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도 전남 나주가 고향이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고, 이번 대선에서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 역학을 맡았던 국가미래연구원을 이끌었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외곽조직인 국민희망포럼을 이끌었던 이성헌 전 의원도 전남 영광출신이다.
이 전 의원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5년 3월 상도동 비서진에 합류하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다.
그는 민추협 기관지 ‘민주통신’의 창설멤버이자 기획위원으로, 민주산악회 ‘자유의 종’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이 전 의원은 김영춘 전 의원과 함께 ‘김덕룡 전 의원의 ‘왼팔’, 혹은 ‘오른팔’로 불렸다.
16대 총선을 통해 원내에 진입한 후 줄곧 ‘김덕룡 사람’으로 인식돼 왔으나,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김덕룡 전 의원과 갈라져 박근혜 후보를 도우면서 ‘박근혜 사람’이 됐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해 국회의원이 아니므로 청와대나 정부 입각 0순위로 꼽힌다.
방송인 기자출신인 안형환 전 의원의 고향도 전남 목포 출신이다. 인수위 대변인으로 발탁된 박선규 대변인의 고향도 전북 익산이다.
DJ맨으로 더 잘 알려진 한광옥 한화갑 김경재 전 의원 등도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지지를 선언한 인사들이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과 호남을 이어주는 상징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