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쿠팡과 소상공인 상생 금융혁신 맞손…KB금융-무협, 해외진출 희망 스타트업 지원[은행오늘]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하나금융, 쿠팡과 소상공인 상생 금융혁신 맞손…KB금융-무협, 해외진출 희망 스타트업 지원[은행오늘]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12.13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스뱅크, 사회공헌 브랜드 ‘with Toss Bank’ 선언
우리은행, 앱서 맞춤형 ‘사업지원서비스’ 제공
Sh수협은행, BC카드와 마케팅 업무제휴 확대
NH농협은행, 보이스피싱 우수지킴이 금융위원장상 수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강한승 쿠팡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비제쉬 아이어 쿠팡페이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하나금융그룹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강한승 쿠팡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비제쉬 아이어 쿠팡페이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쿠팡과 소상공인 상생 금융혁신 맞손

하나금융그룹 계열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과 하나카드(사장 이호성)가 쿠팡(각자대표 강한승, 박대준), 쿠팡페이(각자대표 비제쉬 아이어, 경인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금융혁신을 추진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기둔화 및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을 제공하고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2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4개사는 소상공인을 위해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 기획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 △수출입 시장 개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사업 성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 첫 사례로 쿠팡의 판매사업자 전용 앱에서 ‘셀러월렛 빠른정산 서비스’가 13일부터 오픈되며 서비스 이용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금융위원회가 신규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로,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사업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 전용 앱에서 판매·지출 내역 확인은 물론 계좌 개설, 계좌 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판매사업자만을 위한 전용 통장 및 체크카드 사용을 통해 매출대금에 대한 빠른 정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소상공인이 힘들어하던 판매대금 정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이번 셀러월렛 빠른정산 서비스 도입 사례처럼 플랫폼 상생협력에도 솔선하고 계신 하나금융그룹과 쿠팡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금융과 핀테크라는 기존 업무영역을 넘어 손님이 이용하는 사업 플랫폼 내에 새로운 금융환경을 개척하게 됐다”며 “앞으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제공과 소상공인의 성장 지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은 “혁신적인 결제프로세스 도입을 통해 사업자 매출대금의 빠른 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과 한국무역협회가 글로벌 PoC 포로그램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 4개사를 선정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 = KB금융그룹

KB금융-한국무역협회, 해외 진출 희망 국내 스타트업 지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13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와 함께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PoC(Proof of Concept, 기술실증) 프로그램’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 4개사(社)를 최종 선정했다.

PoC란 기업이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에 실현 가능성을 검증해 보기 위한 일련의 테스트 과정을 말한다.

‘글로벌 PoC 프로그램’은 KB금융이 국내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해주고자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해외 대기업에게 소개하고 고객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어 해외진출 가능성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앞서 지난 10월23일부터 11월8일까지 진행된 공개 모집에 총 87개 국내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 심사를 거친 후 싱가포르 대기업과의 1대 1 인터뷰(Meet-up) 심사를 통해 최종 4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발된 4개 스타트업은 한국무역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 대형은행인 OCBC(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 글로벌 생활 용품 기업 P&G(Procter&Gamble) 등 싱가포르 소재 대기업과 2024년 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기술 실증 사업을 수행한다.

KB금융은 4개 스타트업이 PoC 수행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기업별 1000만원 이내)하며, 프로그램 종료 후 싱가포르에서 현지 대기업,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글로벌 PoC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 경험 등 레퍼런스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이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KB금융은 이번 ‘글로벌 PoC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스타트업이 낯선 해외 시장 환경을 개척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사회공헌 브랜드 ‘with Toss Bank’ 첫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일하는 청소년 with Toss Bank’ 캠페인 홍보 이미지. ⓒ사진제공 = 토스뱅크

토스뱅크, 사회공헌 브랜드 ‘with Toss Bank’ 선언

토스뱅크(대표 홍민택)가 사회공헌 브랜드 ‘with Toss Bank’를 선언하고 첫번째 프로젝트로 ‘일하는 청소년 with Toss Bank’ 캠페인을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캠페인을 뒷받침 하는 서비스로 노동 시장에서 근로자와 고용주의 권리 보호를 위한 ‘쉬운 근로계약서’를 내놨다. 근로 및 고용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토스뱅크가 한 발 내디딘 셈이다. 근로자와 고용주를 위한 근로계약 서비스를 토스뱅크 앱 내에서 직접 제공함으로써, 둘 사이의 약속을 토스뱅크가 직접 돕는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근로 행태와 환경, 현실 속 갈등을 짚은 브랜드 필름 ‘일하는 청소년 with Toss Bank’도 이날 토스뱅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토스뱅크가 13일 선보인 첫번째 사회공헌 프로젝트 ‘일하는 청소년 with Toss Bank’ 캠페인은 현실 속 청소년들이 근로 현장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갈등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 원인이 근로계약의 문화에 있다는 데 착안, 이를 바꾸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쉬운 근로계약서’는 근로계약 체결을 원하는 누구나 손 쉽게 찾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근로자와 고용주 누구나 토스 앱 내 ‘전체 탭’에서 서비스에 다가갈 수 있으며, 근로자들은 사장님의 전화번호만으로도 근로계약 체결을 요청할 수 있다. 계약은 토스뱅크가 마련한 표준근로계약서 양식에 따라 서명만 진행하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서명과 동시에 두 사람 모두에게 법적인 권리가 부여되며, 모든 계약 프로세스는 단 3분 만에 완료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하는 청소년’을 위한 캠페인이지만, 성인들의 일반 근로 계약 체결도 가능하다. 현실 속 다양한 근로 환경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토스뱅크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날 사회공헌 브랜드 with Toss Bank를 선언했다. ‘모두를 위한 내일을 만드는 노력에 토스뱅크가 함께 한다’는 의미다. 그동안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기업이라는 주체가 강조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토스뱅크는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고객 중심의 가치를 선명하게 전달하겠다는 메시지와 문제 해결 방식을 담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with Toss Bank를 통해 진행될 여러 활동은 여전히 고객들의 여러 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선보이는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토스뱅크가 누군가의 문제해결을 어떻게 돕고 응원하는지 앞으로의 여정을 통해 증명할 계획이며, 청소년 근로환경 개선에 뜻이 있는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하는 청소년 with Toss Bank’ 브랜드 필름은 토스뱅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제공 = 우리은행

우리은행, 우리WON기업 앱서 맞춤형 ‘사업지원 서비스’ 제공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기업고객 전용 뱅킹 앱인 ‘우리WON기업’에서 중소기업 고객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지원 서비스’는 예비창업자, 초기사업자, 임대사업자에게 필요한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창업정보 △가맹사업 준비 및 통계데이터 조회 △임대사업자를 위한 임대물 및 임대료 수납관리 △정책자금 정보 및 기업컨설팅 신청서비스 등 창업 준비부터 기업운영에 필요한 정보와 기능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한국평가데이터, 로움아이티, 아미쿠스렉스, 엑스바엑스 등 다양한 제휴업체와 업무협약으로 △거래 기업 정보 및 신용정보 제공 △기업 세무업무 지원 △법률 문서 작성 및 전자계약관리 제공 △식자재 모바일 구매 서비스 할인 및 포인트 적립 등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용 비대면 컨설팅을 신청하면 우리은행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와 중소기업 컨설팅팀으로부터 창업과 기업운영에 대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제휴업체 추가와 지속적인 상호렵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향후 기업인터넷뱅킹에서도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BC카드 최원석 사장(사진 왼쪽)과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Sh수협은행

Sh수협은행, BC카드와 마케팅 업무제휴 확대

Sh수협은행(은행장 강신숙)은 BC카드(사장 최원석)와 마케팅 제휴를 확대하고 대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과 BC카드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과 BC카드 최원석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즌마케팅 업무제휴 확대’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협카드 회원들은 오는 2024년 2월 말까지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리프트, 렌탈, 강습료 등을 현장 결제할 경우 조건없이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키장은 각 지역별로 △(경기) 곤지암 리조트 △(강원) 비발디파크‧모나 용평‧오크밸리‧엘리시안 강촌‧휘닉스 스노우파크‧하이원 리조트‧웰리힐리파크‧알펜시아 △(경상) 에덴밸리 리조트 △(전라) 무주 덕유산 리조트 등이다.

수협카드는 또 같은기간 강원지역 스키장 6곳(비발디파크‧모나 용평‧오크밸리‧엘리시안 강촌‧웰리힐리파크‧알펜시아)에서 ‘리프트권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신숙 은행장은 “엔데믹 후 맞는 첫 겨울, 전국의 스키장을 찾는 수협카드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협은행과 BC카드가 맞손을 잡게되어 기쁘다”며 “수협은행은 앞으로도 수협카드 회원들이 좀더 차별화된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 보이스피싱 우수 지킴이 금융위원장상 수상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2023년 보이스피싱 우수 지킴이 시상식’에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주관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구제 활동에 기여한 기관 및 개인을 포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활동을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 ‘대포통장 의심계좌 모니터링’을 24시간 확대 운영해 영업외 시간 금융사기피해 발생건수 58% 감소효과를 거둔 점 △농협-경찰청 간 핫라인을 통해 경찰 출동까지 10초 내로 연결되는 ‘보이스피싱 112 신고 자동화 시스템’을 금융기관 최초로 구축한 점 △3개 지역 8개 전통시장과 ‘장금(場金)이 결연’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보이스피싱 예방 및 상생금융에 기여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고도로 진화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응하여 고객자산을 보호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책 마련과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금융지주·정무위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