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정책 강화 일환…연내 4차례 소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당초 예정보다 한달 가량 빠르게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올 한해 자사주 총 소각액은 5000억원에 육박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자사주 취득결과보고서 및 주식소각결정을 공시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10월25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85만7142주(24일 종가 기준 3만5000원, 총 1000억원 규모)를 2024년 1월25일까지 취득 및 소각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한 행보로 해석했다.
이번 소각은 예정보다 약 한달가량 빠르게 이뤄졌다. 주식매수는 지난 10월30일부터 시작해 5만~10만주식 장내매수 형태로 이어지다가 12월18일부터 소량 매수를 통해 취득액 규모를 1000억원에 맞췄다. 마지막 장내매수는 12월 22일로 총 8주를 주당 3만9400원에 사들였다.
마지막 주당 취득가액은 첫 장내매수 시점(3만4079원) 대비 5321원, 약 13.5% 증가했다. 이처럼 자사주 취득과정에서 주식가격이 오름에 따라 실제 취득주식수는 당초 예상(286만주)보다 12만주 줄어든 274만주로, 최종 취득액수는 100억 3만8800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은 총 3차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진행했다. 취득일 기준으로 3월28일 1366억원, 6월16일 1493억원, 8월31일 1000억원 규모다.
아울러 추가 취득 및 소각도 예정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연내 총 취득 및 소각액 규모는 4859억원으로 집계됐다.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