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 연장…국가 모든 자원 총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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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 연장…국가 모든 자원 총투입해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4.01.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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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반도체 전쟁’ 승리를 위해 국가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 연장 등 정부 차원에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혁명의 퍼스트 무버가 되려면 천천히 순리대로 나가면 되는 게 아니라 국가의 모든 인적, 물적 전략 자산을 총투입해 치열한 속도를 펼쳐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전쟁은 총력전 아닌가”라면서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은 바로 전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며 “일단 1차적으로 약 622조원 규모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0년에 걸쳐서 양질의 일자리가 최소 300만 개는 새로 생길 것”이라며 “당장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158조 원이 투자되고, 직·간접 일자리 95만 개가 새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우리 반도체 분야 일자리는 18만 개 정도지만,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이 팹(fab)에서만 7만 개의 일자리가 더 생긴다”며 “설계, 디자인, 후공정, 부품 소재 분야에서 협력기업 매출도 약 200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만료되는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 연장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올해 법의 효력을 연장시켜서 투자세액 공제를 앞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세액 공제로 반도체 기업 투자가 확대되면 관련 생태계 전체 기업의 수익과 일자리가 엄청 늘고, 국가 세수도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기에 ‘대기업 퍼주기’다 이런 이야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큰 기업 도와주고 어려운 사람 힘들게 하는 게 아니냐 그런 얘기들은 거짓선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금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업무보고를 겸해 이뤄진 이번 토론회에는 반도체 전공 학생 20명을 포함해 기업, 학계, 지역 주민 등 50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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