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WDS 2024'에서 자사 함정 마케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열린 첫 행사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자사 건조 호위함인 충남함을 소개한다. 충남함은 대한민국 해군의 FFX Batch-III(울산급 Batch-III) 사업을 통해 건조된 충남급 호위함의 선도함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복합센서마스트(ISM)와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인수 예정은 올해 12월로, HD현대중공업은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계획보다 앞당겨 해군에 인도한다는 목표다.
자사 건조 3000톤급 잠수함 역시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해군의 3000톤급 잠수함 전력화 사업(장보고-III Batch-I)을 통해 건조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을 건조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WDS를 시작으로 사우디 정부기관 및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사우디 함정사업 진출을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우디는 '사우디 비전 2030' 사업을 통해 경제 구조 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함정 건조 기술력과 사업관리, MRO(유지·보수·정비) 등 함정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방산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모회사 HD한국조선해양은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등과 합작 조선소 IMI를 설립하는 등 조선 사업에서 사우디와의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IMI는 올해 연말 가동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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