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당기순익 4조3680억…충당금 7654억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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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작년 당기순익 4조3680억…충당금 7654억 적립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2.08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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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 연착륙 적극 지원…2020년 이후 누적 충당금 1.8兆
주주환원정책 확대…주당 年 배당금 2100원·주주환원율 36%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신한은행 사옥 전경.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이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 4조368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실적 감소 배경으로는 선제적 충당금 적립,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반영, 그리고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 소멸 등 비경상적 요인들이 꼽힌다.

8일 신한금융그룹 IR자료에 따르면 손실흡수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실적과 관련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으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며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부동산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부동산PF 연착륙 지원 등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이 대거 적립됐는데, 그룹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는 2020년 이후 누적 1조 8655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3944억원, 2021년 1879억원, 2022년 5179억원, 지난해 7654억원 규모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장기화에도 견조한 이익창출 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친화적 주주환원정책 지속 이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에 따르면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이 전년 대비 6.0%포인트 개선됐다. 2023년 총주주환원율은 36.0%(주당배당금 2100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4859억원)이다. 앞서 2022년 총주주환원율은 30.0%(주당배당금 2065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3000억원)였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주당 현금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점진적 확대 등 총주주환원율 개선 노력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같은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2023년 결산 주당 배당금은 525원(연간 주당 배당금 2100원, 결산배당일 2월 23일)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6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0% 감소했으며,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 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4분기 당기순이익은 15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으며,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6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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