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명단에 동의 안 해”…개혁신당 비례 공천 내홍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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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명단에 동의 안 해”…개혁신당 비례 공천 내홍 [정치오늘]
  • 이윤혁 기자
  • 승인 2024.03.2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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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소나무당’ 비례 1번 노영희·2번 변희재 배치
與이철규 “비례대표 공천 불투명하게 진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이윤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양향자 “명단에 동의 안 해”…개혁신당 비례 공천 내홍

개혁신당이 20일 4·10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내부에서 반발이 제기됐다.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 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동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니 보도에 참고해 달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비례대표 후보자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번에 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2번에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각각 배치했다.

3번에는 문지숙 차의과대학교 바이오공학 교수, 4번에 곽대중 정치칼럼리스트, 5번에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공천했다.

6번에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이 배치됐다. 7번에는 정지영 변호사, 8번에는 곽노성 보건교수, 9번에는 박경애 전 공군 소령, 10번에는 조성주 전 세 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 확정됐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 발표 이후 취재진에게 “공천관리위원회 안을 대승적으로 큰 틀에서 준용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을 내렸다”며 “다소간의 이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소나무당’ 비례 1번 노영희·2번 변희재·3번 손혜원 배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이끄는 소나무당이 비례대표 후보 1번에 노영희 변호사, 2번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를 배치했다.

소나무당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와 변 전 대표에 이어 3번은 손혜원 전 의원, 4번은 정철승 변호사, 5번은 권윤지 작가다.

6번에는 김도현 전 주베트남 대사, 7번은 정다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8번은 마화용 서울시당위원장, 9번엔 이현정 박사가 공천됐다.

與이철규 “비례대표 공천 불투명하게 진행”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초 국민의힘에선 비례대표를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결정한 후 국민의미래로 이관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당 지도부에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규에 근거해 비례추천제와 관련 비대위원장과 사무총장, 그리고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장에게 당을 위해 헌신해오신 분들, 호남 지역 인사, 노동계, 장애인, 종교계 등에 대해 배려를 개진한 바 있다”며 “이건 밀실에서 제가 권한 없이 청탁한 게 아니라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책무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비례대표 공천은 그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제가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협의 없이 극단적으로 밀실에서 공천이 이뤄지면 어떻게 함께하겠냐, 함께할 수 없다고 전달한 것 맞다. 바로 잡아주기를 바라는 충정이었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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