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바뀐 ‘서울페이+’…결제대란 예방 총력
스크롤 이동 상태바
대행사 바뀐 ‘서울페이+’…결제대란 예방 총력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4.03.28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5일 기존앱 종료…같은달 22일 신규앱 출시
가맹점 5500곳, 직원 530명 투입해 결제 테스트中
고객센터 운영일정 앞당겨…시민불편 최소화 만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직관성과 편의성을 더해 개편될 서울페이+앱 화면 예시. ⓒ서울시

기존 ‘서울페이+’앱이 4월15일 0시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고 ‘new 서울페이+’앱이 같은달 22일 출시돼 서비스에 들어간다.

이는 올해부터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점이 신한컨소시엄에서 비즈플레이컨소시엄으로 변경됨에 따라 기존 신한카드가 운영하던 앱을 종료하고 새 운영대행사인 비즈플레이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서울시는 앞서 2022년초 비즈플레이에서 신한컨소시엄으로 대행사 교체후 발생한 서울페이+앱 결제대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대응절차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오늘>이 서울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new 서울페이+’ 앱 출시계획을 보면 오는 4월15일부터 22일까지 기존 서울페이+앱 사용자 206만명의 고객 데이터와 상품권(3428억원 규모) 정보, 가맹점 27만개 데이터가 신한카드사에서 비즈플레이사로 옮겨진다. 서울시와 신한카드, 비즈플레이 등은 사전 리허설을 2회에 걸쳐 진행하며 오류를 점검·보완해 데이터 제공에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페이+ 출시 당시 불거진 서비스 지연, 먹통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앱 안정성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앱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4월5일까지 가맹점 5500곳을 대상으로 사전 결제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테스트 가맹점은 2022년 서울페이+앱 출시 당시 오류가 많았던 CPM(Customer Presented Mode)방식 가맹점 5000곳과 MPM(Merchant Presented Mode)방식 가맹점 500곳을 더해 총 5500곳이다. 특히 이들 가맹점은 올해 1월 한달간 결제건수가 많은 순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테스트 대상으로 선정된 5500개 가맹점에서 전체 결제건수 197만건중 54만건(27%)이 발생했다.

해당 테스트에는 비즈플레이 직원 500명과 지자체 공무원 30명 등 530명 이상이 투입됐다.

아울러 상품권 구매 및 결제 대기시간도 줄이기위해 서버용량도 늘린다. 서울시는 발행 후 1~2분만에 완판되는 서울사랑상품권 판매상황을 고려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신규 서울페이+앱 출시에 앞서 이처럼 사전테스트 등 고강도 대책을 세운 이유는 2022년 발생한 혼란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다.

앞서 서울페이 앱은 출시 당일인 2022년 1월25일 이른바 먹통 현상이 발생하면서 시민들과 가맹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 서울시는 앱 먹통 현상과 관련해 이용자 급증을 원인으로 내세웠다. 이용자 쏠림 현상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는 말이다.

여기에 생성 결제바코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결제금액과 앱 결제금액이 차이가 발생하는 등 결제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한동안 불편이 가중돼 ‘결제대란’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사후대책도 꼼꼼하게 수립했다. 서울시와 비즈플레이 측은 앱 출시 초기 발생할 수 있는 결제 및 이용 불편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센터 운영에 심혈을 기울인다.

고객센터는 비즈플레이가 운영주체를 맡으며 최대 74명의 상담인력을 둘 계획이다. 상담인력은 온누리상품권 등 민원대응 유경험자로 구성하며 이를 통해 일평균 최대 6700건의 상담을 처리할 예정이다. 고객센터는 당초 서비스 첫날인 4월22일부터 운영하기로 했지만 시민불편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앱 종료 시점인 4월15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신한카드가 운영중인 서울페이+ 고객센터도 당분간 병행 운영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구체적인 고객센터 종료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기존 서비스 종료 후에도 상당기간 고객센터 운영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담인력 교육도 진행해 전문성을 높인다. 서울시 직원과 비즈플레이PM 등 상담인력을 대상으로 △서울페이+앱 설치 및 가입 △구매·결제·선물·환불 등 서울페이+앱 사용방법 △서울페이+앱 운영정책 및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정책 △관리자 사이트 이용방법 등을 교육한다. 추가 인력을 비상투입해야하는 상황인 경우 고객센터 팀장주관 사전교육을 반드시 완료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운영대행사 교체에 따른 신규 앱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과거 결제대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기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