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해소 넘어 브랜드 신뢰도 높인다…‘침수차 제로’ 도전 나선 중고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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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해소 넘어 브랜드 신뢰도 높인다…‘침수차 제로’ 도전 나선 중고차 시장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4.07.10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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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업계, 100% 환불제 도입에 추가 보상금 내걸어
통큰 보상 가능한 이유?…정밀검사로 침수차 원천 차단
고객 스스로도 개인 거래 피하고 특약 명시할 줄 알아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회장 곽태훈)는 침수차 구매 피해를 막기 위한 소비자 지침을 내놨다. 사진은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의 모습. ⓒ 오토비즈컴 제공
장마철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의 모습. ⓒ 오토비즈컴 제공

중고차 업계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앞세워 침수차 유통 우려 불식에 나선다. 본격적인 장마 돌입 및 남부지방 호우 피해 발생으로 혹시 모를 침수차 유통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업계는 100% 환불제 도입 등 고객 보호 조치를 줄지어 내놓고 있다. 일련의 조치에 힘입어 중고차 구매 불안감 해소를 넘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를 비롯해 케이카, 엔카닷컴 등이 업체들은 최근 연달아 침수차 책임 보상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갈수록 장마 기간이 길어지는 기후변화 속에서 침수차 매매를 적극 예방하고 중고차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리본카는 지난달 말부터 일찌감치 침수차 제로 도전과 함께, 침수차 판명 시 100% 환불 보장 및 800만 원의 보상금 등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같은 통큰 보상제를 내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국 지점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차량들 모두에 적용되는 최대 260가지의 차량 정밀 검사과 출고 시스템이 자리한다.

리본카는 이미 독일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가 5년 연속 인증한 직영 리컨디셔닝 센터 운영을 통해 고품질의 직영인증중고차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품질·신뢰도·투명성' 확보에 역점을 두는 셈이다. 김영롱 오토플러스 커머셜전략실장도 "리본카는 고객이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늘 고객의 입장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카와 엔카닷컴의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들 중고차 브랜드는 혹시 모를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매년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는 입장이다.

케이카는 철저한 점검으로 침수차를 매입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만에 하나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가 확인될 시엔 고객 구매 비용 전액 환불과 500만 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되며, 내차사기 홈서비스와 전국 케이카 직영점을 통해 구매한 차량에 적용된다.

엔카닷컴은 엔카믿고 서비스와 연계한 침수차 보상 프로그램을 내놨다. 엔카믿고는 일반 딜러 매물 중 엔카가 진단하고 확인한 차량을 대상으로 직접 구매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구매한 고객들은 90일 내 침수차 판정을 받을 시 100% 환불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업계는 해가 지날수록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있단 점에서 침수차 유통 우려 역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우려 해소를 위한 기업들의 자정 노력 및 보상책 마련과 함께 고객 스스로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본 지침들을 알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국토교통부 인가 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는 정식 자격을 갖춘 자동차매매사업자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며 "사고이력, 정비이력, 자동차원부 조회 등을 통해 침수차 여부를 꼭 확인하고, 계약서 작성 시엔 특약 사항을 명시해 관련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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