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회장 "반드시 회사 정상화 하겠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쌍용건설 채권단은 27일 쌍용건설의 두번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승인했다.
김진수 금융감독원 기업금융개선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6일 5개 주요 채권은행과 회의를 한 결과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이는데 합의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서를 받아 내달 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통보해 워크아웃 승인을 의논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이달 말 돌아오는 303억원 규모의 어음은 지난 해 채권단이 1300억원을 긴급지원하며 담보해 둔 예금 250억 원에서 모자란 금액을 지원키로 했다.
쌍용건설은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채권단의 75%가 동의하며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회계법인을 통해 회사의 정확한 상태를 평가 받을 예정이다. 이후 채권단의 출자전환, 채권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 정상화 절차를 이어나가게 된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채권단의 의견 합치 소식에 부장급 이상 임직원 대상 월간 회의에서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반드시 회사를 정상화 하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1998년 외환위기 시기 1조가 넘는 부채를 지며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때 채권단은 부채를 출자전환 하고 이자를 감면해 주는 등 50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으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직원들의 자발적 퇴사,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1488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하고 2003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2004년 10월 워크아웃 졸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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