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안철수 전 교수가 정계에 귀환한다.
안 전 교수는 지난 3일 사실상의 정계 복귀를 선언, 4.24 서울 노원병 재보선 출마를 간접 시사했다.
안 전 교수의 출마로 이번 재보궐선거의 판은 커졌고, 정치권 안팎의 관심은 한층 뜨거워졌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실시되는 선거여서 민심의 바로미터를 확인할 수 있는 관측에서다.
특히 여야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정지 지형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전 교수가 노원병 승기를 잡게 되면 제3세력의 조직화를 꾀할 테고, 내년 6월 지방선거 역시 초장부터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여야는 안 전 교수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나름의 거물급을 출마시켜 빅매치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새누리당에서는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 홍정욱 전 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허준영 전 경찰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야권후보 단일화라는 경우의 수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동영 상임고문을 비롯해 임종석 전 의원, 박용진 대변인, 이동섭 지역위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인 김지선 씨도 남편의 지역구였던 노원병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교수가 새로운 정치를 위해 4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송 의원은 안 전 교수가 노원병 보선에 출마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 정치적 의미가 있다"며 "안 전 교수가 직접 설명하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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