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세훈 지지, 청계천에 ‘동행’ 캠프 차렸다 …대선行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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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세훈 지지, 청계천에 ‘동행’ 캠프 차렸다 …대선行 가닥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4.10.31 11:2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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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권 신화 길목 연 청계천서 시동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지지자 모임 ‘캠프’가 차려졌다.

30일 <시사오늘> 취재에 따르면 청계천에 ‘동행’이라는 이름의 오세훈 지지자 캠프가 만들어졌다. 사실상 대선을 위한 전초기지 중 하나로 성장할 수 있다고도 보여 오 시장이 내후년 지방선거에서의 서울시장 연임 도전 대신 대권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오 시장은 여권 내 차기 대선후보군 지지율 상에서는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본격적으로 등판할 가장 경쟁력 있는 주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계천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서울시당 당시 ‘청계천 복원 사업’을 성공시키며 ‘청계천 신화’에 이어 ‘대권 신화’를 펼쳤던 곳이다.  

MB는 서울시장에서 대통령에 당선됐고 이후 치러진 한나라당(국민의힘) 선거는 거의 승리해 왔다. 정권 재창출까지 내리 성공해 보수당 역사의 전성기 중 한 때로 꼽힌다. 

지지 그룹이 청계천에 캠프를 마련한 것으로 볼 때 MB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연전연승의 길목을 다시 열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김기현 전 대표, 권영세 전 장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등과 지난 29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모두 일침을 가하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대통령실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보수정당답게 여당답게 중심을 지켜야 한다”며 “결자해지의 자세로 현안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했다. 

윤한 갈등에 대해서는 “국리민복을 책임진 세력 내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참으로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모습도 대권 행보를 위해 몸을 풀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오 시장은 대선주자로 볼 때 보수 진영 반목의 원인인 윤한 갈등에서 떠나 있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거대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을 상대해 이길 수 있는 중도확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정세운 정치평론가는 “오세훈 시장으로서는 지금쯤 서울시장을 연장할지 대권으로 갈지를 결단할 때다”며 “지지그룹에서 대선캠프를 차린 것으로 볼 때 서울시장 연장에서 대선으로 유턴했다고는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관건은 외연확장력이다. 플러스 정치를 해나가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다음으로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당과의 관계 설정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청 측은 “실체도 없는 지지자 캠프 아니냐”, “확인하고 쓴 것이냐”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오 시장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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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2024-10-31 16:56:57
오세훈은 헛꿈꾸지말고 시장이나 열심히하세요
오세훈할아비가 와도 당신은 대통령은 아닙니다

서지아 2024-10-31 15:36:13
그간 봐온 오세훈은 절대 대통깜이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이제 제발 세대교체 좀 하자

거북이 2024-10-31 12:09:14
자통당이 밀고잇는 오세훈. 구태정치는 제발좀 사라져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