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시간 40분 연착돼…보상은 ‘밀 쿠폰’ 제공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되기 하루 전인 지난 11일, 기체 점검으로 인해 항공편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시드니발 인천행 OZ602편(A380 기종)은 지난 11일 출발 전 공기압 계통 점검으로 인해 총 3시간 40분 연착됐다. 해당 항공편은 당일 오전 8시 20분 시드니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점검으로 인해 오후 12시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출발 전 점검 과정에서 공기압 계통에 추가 점검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지연에 따른 보상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승객들에게 ‘밀 쿠폰’(Meal Coupon)을 제공해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긴 지연에 따른 불만을 표출하며, 배상이 미흡하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항공기 지연 등에 따른 보상은 항공사 자체 판단과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것으로 구별된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항공편 운송 지연에 대한 배상 기준은 다음과 같다. △2시간~4시간 이내 운송 지연은 해당 구간 운임의 10% 배상 △4시간 이상∼12시간 이내 운송 지연은 해당구간 운임의 20% 배상 △12시간 초과 운송 지연은 해당구간 운임의 30% 배상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발생한 OZ602편의 3시간 40분 지연에 대해서는 밀 쿠폰 제공 외 추가적인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2일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공식 편입되며 국내 항공산업 통합의 새 시대를 열었다.
좌우명 : Hakuna mat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