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강사’서 ‘우파 스피커’로 변신한 전한길 [한컷오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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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강사’서 ‘우파 스피커’로 변신한 전한길 [한컷오늘+영상]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5.02.10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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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원흉은 선관위…부정선거 조사도 투명하지 않아”
“비상계엄은 계몽령…계엄 통해 국가 시스템 마비시키려는 야당 실체 밝혀”
“민주당은 더불어독재당…부패하고 권위적이고 비판 수용 못 하던 훈구파 같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시사오늘(그래픽=김유종)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 씨가 우파 진영의 ‘스피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전 씨는 그 후로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더불어민주당을 ‘독재당’으로 규정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전 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겨냥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원흉은 선관위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자 공무원인데, 감사원의 감사에도 반발하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와 해킹 의혹을 조사하고자 하는 국정원의 조사마저도 거부했다. 선관위가 이렇게 절대 권력기관이라는 것에 놀랐다. 부정선거 관련 조사 과정에서도 재검표 과정 공개를 제한하고, 조작 의혹 서버 원본도 공개 안 하고, 서버 로그인 데이터 공개도 안 하고, 전자개표기 분석도 금지했다. 그러니 누가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와 재판이 이뤄졌다고 믿겠나.”

지난 1일에는 부산역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비상계엄은 계몽령’이라고 주장했다.

“비상계엄은 국민 모두에게 정치의 중요성을 깨우쳐주고, 법과 질서가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계몽령이다. 계엄으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29차례 탄핵, 일방적 예산 삭감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킨 야당의 실체를 국민이 봤다.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의 내란이 아니라,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모두 마비시키는 자는 거대 야당이라는 것을 국민이 알아버렸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폭압적이고 비합법적 방법으로 탄핵당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다.”

6일에는 <한경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에도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51%나 나온다는 조사도 있는데, 그러면 국민 절반이 전부 극우라는 뜻인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고 더불어독재당, 더불어고발당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려 보인다. 민주당은 변질됐다. 예전 민주당을 보면 고려 말 신진 사대부가 떠오른다. 과거에는 개혁적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었지만 문재인 정권 이후부터는 민주당이 훈구파가 됐다. 훈구파는 부패하고, 권위적이고,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대통령실 출입)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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