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배터리 개발’ 속도전…로봇 산업까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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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세대 배터리 개발’ 속도전…로봇 산업까지 ‘정조준’
  • 박제은 기자
  • 승인 2025.02.26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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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량화·안전성 높인 배터리 개발 조짐
장점은 경량화·안전성, 2027년 기술원년 될 듯
삼성SDI 합작해 ‘미래 먹거리’ 로봇 사업 ‘눈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제은 기자]

현대차기아와 삼성SDI가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 협력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와 삼성SDI가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 협력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면서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배터리 내재화 및 양산하는 흐름에 발맞춘 행보로 파악된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자체 기술개발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현대차는 오는 3월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을 개소하고,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가동해 시제품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생산라인의 지속가능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배터리 내재화 프로젝트는 꾸준한 ‘큰그림’ 아래서 지속해 온 것으로 확인된다. 2023년에는 서울대학교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를 개관했으며, 지난해 10월엔 현대차 의왕연구소의 배터리 개발 기술 인력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까지 해내겠단 전략이 읽힌다. 연장선 상에서 오는 2027년까지 경기도 안성에 R&D센터를 구축할 계획도 나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갖췄다는 특징을 가진다. 완성차에 탑재될 경우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해 충전시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안전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나아가 전기차 뿐만 아니라 경량 배터리를 요구하는 각종 모빌리티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흐름이다. 일본 토요타는 2026년부터 전고체 차량 생산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중국 BYD 역시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시험을 시작해 2030년부터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기술 개발이 중요해졌단 해석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의 협업 소식도 화제를 모은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4일 삼성SDI와 로봇 최적화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성능 평가를 맡고 삼성SDI는 고용량 소재 개발과 배터리 효율 개선을 담당한다. 전기차를 넘어, 미래 신성장 사업인 로봇 시장에 적합한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제조 비용과 생산성 문제로 인해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시점은 2030년경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체 전해질 소재의 대량 생산과 생산 효율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다.

현대차의 배터리 기술력 확보 노력은 단순히 전기차 사업을 넘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장 및 연계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배터리 시스템 전 라인업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철강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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