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2025서 미래 전략·기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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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2025서 미래 전략·기술 선보인다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5.02.24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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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인셀리전트 라이프’ 주제…전고체·사이드 터미널 배터리 등 선봬
LG엔솔, 46시리즈 첫 공개…자사 배터리 탑재 예정 태양광 전기차도 전시
SK온, 원통형 배터리 실물 모형 첫 공개…미드니켈 고전압 배터리도 소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삼성SDI의 인터배터리 2025 부스 조감도. ⓒ삼성SDI
삼성SDI의 인터배터리 2025 부스 조감도. ⓒ삼성SDI

국내 배터리 3사가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인터배터리 2025'에 부스를 꾸린다. 이번 전시에서 3사는 올해 청사진과 자사 미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셀리전트 라이프’(InCelligent Life)를 주제로 올해 전시에 나서는 삼성SDI는 올해 전시에서 '열전파 차단'(No TP) 기술을 소개한다. 해당 기술은 셀과 셀 사이에 안전 소재 등을 적용하는 게 골자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하나의 셀에 생긴 문제가 옆 셀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삼성SDI는 최근 해당 기술의 상품화 적용 검토를 완료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현황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다수 고객에게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급했다. 현재는 다음 단계의 샘플을 준비 중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단 목표다.

'사이드 터미널' 각형 배터리를 탑재한 셀투팩(이하 CTP) 컨셉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사이드 터미널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단자를 상부가 아니라 측면에 배치한 제품이다. 기존 탑 터미널 방식 대비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높다. 각형 폼팩터 역시 원통형, 파우치형 대비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탭리스(Tabless)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 최대 출력인 50A급 초고출력을 달성한 원통형 배터리 △ESS 제품 'SBB 1.5' △삼성SDI의 2170 원통형 배터리 4000개가 탑재된 자율주행셔틀 로이(Roii) 등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46시리즈를 첫 공개한다. 46시리즈는 지름 46mm의 원통형 배터리다. 기존 지름 21mm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이 5배 이상 높아, 차세대 배터리 폼팩터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자사 46시리즈 라인업인 4680(높이 80mm), 4695(높이 95mm), 46120(높이 120mm)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사 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BMTS)도 소개한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차량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에 AI,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연계하는 게 골자다. 해당 제품을 적용하면, 안전진단, 퇴화 및 수명예측 등이 가능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BMTS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공개하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앰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의 태양광 전기차도 전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CES 2025에서 해당 차량에 자사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LFP-CTP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 셀 △전력망용 JF2 등 ESS 배터리 △소형 배터리 셀이 탑재된 로봇 △건식전극 공정 △바이폴라 배터리 △소듐이온 배터리 등도 소개된다.

인터배터리 2025 SK온 부스 조감도. ⓒSK온
인터배터리 2025 SK온 부스 조감도. ⓒSK온

SK온은 올해 전시에서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배터리 폼팩터 및 케미스트리를 강조한다.

우선, SK온은 올해 전시에서 원통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SK온은 지난해 하반기 원통형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한 바 있다. 새로운 각형 배터리 모델도 소개한다. 기존 제품이 양방향 모델이었다면, 이번 제품은 단방향 모델이다.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높은 전압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양극 계면을 보호하는 첨가제를 넣고, 특수 도핑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도 높였다.

차세대 무선 BMS도 공개한다. 기존 BMS는 배선이 필요했다면, 이번에 공개하는 BMS는 배선이 필요없다. 배터리 셀 탭에 부착된 무선 칩이 정보를 수집하고 안테나로 해당 정보를 보내면, 안테나가 다시 해당 정보를 BMS에 무선으로 전송하는 구조다. 

이밖에 △SK엔무브와 협업해 개발 중인 액침냉각 기술 △SK온의 고용량 어드밴스드(Advanced) SF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SUV 아이오닉9 △장수명 LFP 배터리 △CTP 기술이 적용된 '에스 팩 플러스'(S-Pack+) △자사 건식공정 기술 △자사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전략 등도 소개된다. 

SK온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춘 SK온의 배터리 폼팩터 및 케미스트리 다변화 전략과 혁신 기술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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