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불확실성 대응한 글로벌 전략 신속히 실행”
스크롤 이동 상태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불확실성 대응한 글로벌 전략 신속히 실행”
  • 박제은 기자
  • 승인 2025.03.26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테네시 공장 증설로 트럼프 2기 선제 대응키로
브랜드 강화, 믹스개선 및 국가별 대응책 마련 등 글로벌 전략 공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제은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 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한달 간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경영혁신회의와 지역 전략회의 등 그룹 계열사·대륙별 글로벌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가져왔다고 26일 밝혔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회의에서 국가 핵심기술력 강화와 미국 트럼프 시대의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에 방점을 둔 전사적 차원의 글로벌 전략 점검 및 실행을 주문했다. 한국앤컴퍼니 배터리(에너지솔루션부문) 및 한국타이어에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는 등의 글로벌 시장 전략을 신곡히 실행하라는 첫 공개 메시지다.

특히 조 회장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비롯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및 부품 관세 25% 부과 가능’을 언급하며 글로벌 리스크 대응이 중요해진 상황에 따른 조치다.

한국앤컴퍼니그룹 차원에선 △한국(Hankook) 배터리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SUV·EV 시장 성장에 따른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 △기술·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플랜 △글로벌 비지니스 환경변화 선제 대응안 등을 점검했다.

한국앤컴퍼니는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을 염두에 두고 올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을 증설해 연간 150만 개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며, 프리미엄 AGM 배터리 생산량도 2030년까지 500만 개로 키운다. 납축전지는 지난해 한국앤컴퍼니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며 그룹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타이어는 SUV와 EV 시장 확대 전략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대형 SUV와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고성능 타이어 공급 등 믹스개선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특히 미국발 관세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테네시 공장 타이어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연 550만 본 생산 규모를 올해 연 1200만 본으로 대폭 확대한단 것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가격 관리 및 유통망 최적화를 위한 로드맵도 내놨다. 이를 위해 국가별·지역별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장 변화에 반응하고 환율 변동성에도 대처할 계획이다.

조현범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경제·무역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선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며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전략의 ‘신속 실행’에 방점을 두고 움직여 달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철강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오늘 최선을 다하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