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연일 상승중인 물가는 언제쯤 꺾이게 될까?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2% 오르며 6개월 연속 1%대 상승을 유지했다. 반면 지난달 보다는 0.1% 하락하며 물가상승이 주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1일 통계청은 '4월 소지바 물가동향'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107.3(2010년 100 기준)으로 지난달 대비 0.1% 하락, 지난해 같은달 보다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의 자료에는 전년동월대비 기타상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1.8%, 교통 1.5%, 통신 1.0% 하락한 것을 제외한 주요 지표의 모든 부문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 수도, 전기및 연료 부문이 가장 크게 올라 3.8% 상승했고, 의류와 식료품도 각각 2.6%, 1.2%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의 등락이 매우 심했는데 갈수록 재배면적이 좁아지고 있는 양파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66.7%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이외 당근 191.4%, 파 83.6% 등 음식을 만들때 빼기 어려운 상품들이 주로 올랐다. 반면 가격 하락 품목인 돼지고기 12.5%, 고춧가루 17.3%, 고구마 25.1% 등으로 크게 내려 상품별 가격 상승률의 차이가 매우 컸다.
주거에 필수적인 집세와 전기,수도, 가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전세는 3.1%, 월세 1.7% 올랐고 도시가스 8.9%, 전기료 4.2%, 지역난방비 6.5% 오르며 서민 가계부의 고정지출이 늘어나고 있었다.
다행히 유가의 하락에 힘입어 석유류가 전년동원대비 5.3%, 전월대비 1.8% 하락하며 물가상승에 발목을 걸었다.
가공식품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2.6% 올라 꾸준한 물가 상승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전월보다 값이 내린 분야는 주류·담배, 통신, 보건, 교통, 기타상품 서비스등으로 대부분 0.4%미만으로 하락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과 소비 둔화 등의 요인으로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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