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도입하는 문제를 정부가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청와대와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열리는 경제금융점검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 도입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밝혔다.

2001년 국토해양부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시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주장한 바 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며 무산됐다.

문제에 찬성하는 입장인 국토부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되면 관광객이 늘어 투자가 활발해지고, 세계 서비스 1위라는 인천국제공항의 지위도 확고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도 이에 공감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입국장 면세점의 이용 혜택이 일부 계층에만 돌아가고 소비지 과세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을 편다.

부처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입국장 면세접 도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검토한 후 도입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