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구속영장청구…野 “정치검찰”, “과잉충성”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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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구속영장청구…野 “정치검찰”, “과잉충성” 비난
  • 방글 기자
  • 승인 2013.05.1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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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검찰의 <시사IN> 주진우 기자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크게 비난하며 구속영장청구 철회를 요구했다.

14일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위해 검찰은 구속영장을 취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촌과 5촌 관련 살인사건 의혹 기사를 쓴 주 기자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게 과잉충성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주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5촌 조카 살인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박지만 씨로부터 고소당했다.

이에 10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최성남)은 주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공안1부 사건과 형사4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사건 1건씩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합진보당 이수정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정치검찰의 검은 속내를 맘껏 드러낸 이번 행태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억지스러운 처사”라며 “언론인의 소명을 다하고자 한 정당한 취재활동에 대한 탄압”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수사가 필요하면 불구속 수사를 하면 될 일인데 검찰이 네 번이나 소환에 응한 현직 기자의 인신을 굳이 구금하고 있다”며 “주 기자의 구속이 단행된다면 고소인이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 씨이기 때문에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는 힐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항시적 비판은 언론 본연의 임무이며 주 기자가 공표한 의혹은 기자정신에 따른 합리적 의심과 취재에 의해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것이었다”면서 “그럼에도 검찰이 이 같이 의문스러운 짓을 하는 것은 의혹의 대상이 박 대통령의 친동생인 지만 씨이기 때문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권력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행보를 계속해서 보인다면 검찰은 끝끝내 정치검찰 오명 벗지 못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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