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강제 북송된 탈북 청소년 9명이 평양 근처의 순안초대소에 격리됐다고 3일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밝혔다.

방송은 이날 평양소식통과 통화한 내용을 보도하며 "라오스에 추방된 탈북 청소년들은 29일 순안초대소에 도착해 교육 을 받는 중"이라며 "이들이 3국에서 체포돼 긴급호송된 것은 김정은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라오스 주재 북한대사관과 외무성 관계자들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탈북 청소년 9명에 대한 체포 소식을 보고한 것은 지난달 19일이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신병을 인도하라고 대사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탈북 청소년이 순안초대소에서 교육을 받는 배경에 대해 북한이 이들을 활용해 탈북 방지 홍보 활동을 벌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이 기존보다 완화된 행보를 보이며, 고아(꽃제비)출신을 잘 돌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윤진석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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