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다단계 시장의 총매출액은 3조원 규모로 늘었지만, 판매원 소득 격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 시장 총 매출액은 3조2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늘어났다.
이중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2조6321억으로 전체 매출액의 79.8%에 달했다. 업계 1위인 한국암웨이 매출액은 1조246억원으로 총 매출액의 30%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단계 판매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69만 9818명으로 2011년 말(415만4000명)보다 13.1% 증가해 54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후원수당의 상위판매원 편중 현상은 여전히 심각했다. 다단계 업체의 상위 1% 판매원이 전체 후원수당의 55%를 차지했다.
더군다나 상위 1%판매원 경우는 하위 40% 판매원보다 2200배 높은 수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다단계 업체의 후원수당을 한 번도 받지 못한 판매원은 전체 비중의 74.9%나 달했다.
후원수당이란 다단계 판매원 자신의 판매 실적을 비롯해 하위 판매원들의 판매 실적과 관련한 경제적 이익, 그리고 이들에 대한 교육훈련 등을 통해 해당 판매원에게 지급되는 수당을 말한다
공정위는 이날 94개 다단계 업체의 2012년 매출액·후원수당 등의 내용을 담은 '다단계판매업체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이 정보에는 폐업·등록취소 업체 7곳에 대한 조사 내용은 제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단계 업체가 이번 고시 정보를 의도적으로 왜곡·과장 선전 할 수 있다"며 "전업 다단계 판매원으로 활동하려는 이들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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