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아들´ 보도 놓고 공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조선일보가 6일 단독으로 채동욱 검찰총장에게 혼외아들이 있다는 보도기사를 냈다. 이를 채 총장은 전면 부인하며 “유전자 검사를 할 용의도 있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해 사건은 양측의 공방으로 번졌다.
채 총장은 10일 오전 주례간부회의에서 “자신은 공직자로서,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최근 조선일보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씨가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에 ‘채 총장의 아이가 아니다’라는 자필편지를 보내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편지에는 “채 총장과는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과 손님으로서 관계일 뿐 그 어떤 관계도 아니다”라며 “가게를 하며 주변으로부터 보호와 무시받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이름을 함부로 빌려쓴 것”이라고 적혀있다.
이에 조선일보는 11일자 지면보도를 통해 ‘자필편지를 부친 곳이 광화문과 마포로 각각 다른 점’ ‘아들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닌 점’ 등 몇 가지 추가적인 의문점을 제기했다.
이로서 채 총장과 조선일보의 의혹 공방은 서로 결정적 증거나 입증이 필요한 ‘진실게임’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이 와중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채 총장이 조선일보 기자에게 협박문자를 날렸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어 파장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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