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母子실종사건 한달만에 시신 발견, 유력 용의자는 차남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천 母子실종사건 한달만에 시신 발견, 유력 용의자는 차남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9.23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인천 모자(母子)실종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강원도 야산에서 발견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 10분께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가사리 야산에서 실종자 김애숙(58,여)씨와 정화석(32)씨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실종 한달만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 23일 오전 강원도 정선에서 실종된 김애숙(58·여)씨와 정화석(32)씨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뉴시스

경찰은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인 차남 정모씨를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22일 다시 체포한 뒤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크게 부패해 남녀구분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차남 정모 씨의 부인을 대동하고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차남 정씨의 부인은 모자실종사건의 용의자가 남편이라고 지목하며 시신 유기장소를 경찰에 제보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17일 정씨 부인이 알려준 경북 울진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정씨가 사건 다음날인 14일 형의차를 몰고 충북 제천을 거쳐 강원도 정선 일대를 다녀온 점, 15일 형을 어머니 집에서 봤다고 진술한 점, 지난 9월 18일에는 경찰의 소환요청을 피한 채 집에서 자살을 시도한 점을 미뤄 그가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2일 다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월 어머니 김씨에게 5천만 원~1억 원을 요구했고 김씨는 돈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며 이 사실을 지인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실종 당일 오전 집 근처의 새마을금고 현금지급기에서 20만 원을 찾은 후 실종됐고 어머니와 함께 살던 형도 같은 날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2일에도 정씨를 긴급체포했지만 증거불충분으로 16시간만에 석방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