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 대권도전은 항상 갖고 있던 생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문재인 의원이 지난달 29일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고된다.
문재인 측 관계자는 2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문 의원이 대선 재도전을 시사한 것에 대해 "문 의원은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2017년엔 꼭 정권교체가 되게 하겠다는 의지로 발언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냐'는 질문에 "문 의원은 현재 안 의원에 대해 상당히 좋은 호감을 갖고 있다"며 "안 의원을 견제하거나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그는 "문 의원은 예전부터 차기 대권에 도전할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며 "지금 그 의지를 밝혔다고 해서 딱히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언제 물어봐도 같은 답변을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문 의원의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은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았다.
황우여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미국의 닉슨 대통령에 비유한 문 의원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보였고, 유기준 최고위원은 "대선 재도전 의사만을 밝힌 채 아무런 반성도 하지 않으면서 민생을 외면한다면 불치의 '대선병'에 걸린 것으로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 의원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의 불공정성에 대해 일종의 콤플렉스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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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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