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력수급 비상…전력당국, 케이블 교체 원전 재가동 해 수요 대비 방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한빛 3호기 원자력발전소가 4일 오전 8시 45분 터빈 발전기의 이상신호로 가동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터빈발전기만 정지됐는데 현재 고장원인을 파악중"이라며 "원자로가 정지된게 아니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빛 3호기는 지난해 11월 원자로 헤드 제어봉 안내관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보강용접 수리를 받고 지난 6월 10일부터 재가동이 시작됐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23기 원전 중 7기가 여러 이유로 가동을 멈추고 있다.
신고리 1·2호기, 신월성1호기는 각각 100만㎾를 생산하지만 부품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케이블 교체작업중이다. 한빛 4호기(100만㎾)는 계획예방정비중이다. 월성1호기(68만㎾)는 설계수명이 만료됐고 수명을 넘기고 재가동을 승인받은 고리1호기(58만㎾)도 터빈 발전기 이상으로 정지중이다.
전력당국은 올 겨울 전력수요가 최대 8100만㎾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원전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지난 여름처럼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전력당국은 케이블 교체중인 원전3기를 재가동해 전력피크에 대비한다는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해당 원전의 정비기간은 이달 23~28일로 연장됐다.
고리 1호기는 이르면 이번주 내에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빛 3호기 역시 수리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한수원 관계자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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