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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권, 김해와 경남의 미래를 고민한다
<2014년 주목할 정치인(26)> “날씨가 차가워지고 난 후 비로소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
2013년 12월 06일 (금) 윤명철 기자 tdc007@nate.com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김정권 경남발전연구원장은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거친 재선 국회의원출신이다. 19대 총선에서 3선 도전에 실패한 후 유력한 경남도지사 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홍준표 전대표가 도전의사를 밝히자 두말없이 지사도전을 접고 홍준표 당선을 위해 경남 전역을 뛰어 다녔다.

현재 김 원장은 경남발전연구원(이하 경발연)을 맡아 김해와 경남의 발전을 고민하고 있다.

김해를 대표하는 정치인, 김정권

   
▲ 김정권 원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뉴시스

김 원장은 1960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그에겐 두 명의 멘토가 있다. 바로 아버지와  고교 은사인 옥남석 선생이다. 어릴 적 아버님은 소년 김정권 에게 이렇게 당부했다고 한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 남의 것을 넘겨 다 보지 말아라.”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김 원장이 초등학교 6학년 때 50세라는 안타까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가난이 찾아왔다. 불행은 계속됐다. 큰 형이 시국 관련으로 투옥됐다. 김정권은 조금씩 사회 현실에 눈뜨기 시작했다.

김 원장은 형이 읽던 ‘씨알의 소리’ ‘사상계’ ‘다리’ 등 진보잡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반골 의식을 바탕으로 저항적 기질을 키워 사회운동에 참여했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제가 고등학교 졸업시기에 우연히 밀양출신 김춘복 선생의 ‘계절풍’을 읽었어요. 거기에는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어떤 종교나 이념도 인간을 위해 창출된 것이다.’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노선 정당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되었어요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 아닌가요?”

김정권에게 또 다른 멘토가 된 인물이 있다. 고교 시절 은사였던 옥남석 선생, 김정권 에게 잊을 수 없는 분이다. 그 분은 김정권 에게 “두고 보아라. 앞으로 김해고등학교가 배출하는 졸업생 가운데 김정권이가 가장 크고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다”고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결국 김정권은 옥남석 선생의 바람대로 고향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됐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김해에서 수학했다. 그가 고향을 떠나 공부한 것은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 뿐이다. 그는 청년운동과 지역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가 1995년 30대중반에 경남도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후 최연소 교육사회위원장, 최연소 부의장을 거쳐 마침내 국회에 입성했다. 4년 후 재선의원이 됐다. 집권당의 원내대변인과 정책조정위원장, 사무총장을 거쳐 여의도의 중심인물이 됐다. 녹색의원상, 여성디딤돌의원상, 자랑스런 경남인상을 수상했고 여.야의원이 뽑은 국정감사 최우수의원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 내년도 김해시장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김정권 원장 © 경남발전연구원 제공

여의도 시절 김 원장은 두 개의 법률안으로 유명하다. 그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대표발의 통과시켰다. 이어 12·12사태 때 숨진 <故 김오랑 중령에 대한 무궁훈장 추서및 추모비 건립을 위한 법률>을 제출했다. 당시 그는 “고인의 명예를 바로세우고 정당한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이며 왜곡된 현대사를 바로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률안은 지난 4월 22일 국회를 통과했다.

시련이 찾아왔다. 19대 총선에서 3선 도전에 실패했다. 낙선한 후 김정권은 배낭 하나메고 국토순례에 나섰다. 때로는 수 십 킬로를 걸으며 두리미, 까투리, 다람쥐 등 대자연과 호흡하며 모처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김해,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 필요해”

김정권은 지난 2월부터 경상남도 정책연구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장으로 취임해 경남의 미래를 준비하고, 경상남도와 시군이 나아가야 할 정책방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김정권 측근의 말을 들어보자.

“김 원장은 경발연 원장으로서 경남의 싱크탱크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거가대교의 MRG문제로 예산 낭비의 심각성이 대두되자 사업재구조화 사업(scs)으로 대체, 5조원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내는 기초자료가 연구원에서 시작 됐다. 또한 김해 함안 고분군의 가야문화를 세계문화 유산으로의 등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 문화재청에서 지난 8월 잠정목록으로 선정했다."

   
▲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권©새누리당 김해 갑 당협제공

김해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유력한 김해시장 후보로 김 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원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경남을 지탱해온 산업이 기계와 조선 산업이었다면 향후 50년 경남을 먹여 살릴 산업은 기계 조선 산업의 고도화와 항공우주산업, 나노산업, 항노화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산업의 육성에 관심을 갖고 정책개발과 준비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김해를 위해 할 일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원장은 김해의 문제점에 대해 “김해는 역동적이고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시민들은 김해의 형편과 사정을 정확히 설명하고 경남도 및 중앙정부와 소통하여 김해의 발전 동력을 확보 할 수 있는 커리어(경력)있는 사람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 원장은 김해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에 대해 “김해는 여러 곳에서 갈등과 분쟁 소송이 끊임없이 전개되고 있다. 그 갈등과 대립 분쟁을 증가시키는 ‘갈등의 리더십’이 아닌 갈등해결을 위한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김정권 원장은 “나는 건강한 상생의 정치가 이 땅에서 가능하다고 믿는다. 날씨가 차가워지고 난 후 비로소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는 말을 즐겨 쓴다. 그의 정치관을 표현해 주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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